전력난 극복위해 공공기관 2시간 난방 중단

입력 2011.01.18 (08:39) 수정 2011.01.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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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록적인 한파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정부가 모든 관공서의 과도한 전력사용을 자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지시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긴급 점검해봤습니다.



오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파로 전력 수급난이 계속되자, 정부는 모든 관공서의 실내 온도를 영상 18도 아래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또 전력 피크 시간대인 오전 11시와 오후 5시부터 각각 1시간씩 난방기 사용을 중단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최경환(지식경제부 장관) : "전기히터 사용만 다소 절약하더라도 약 300만kW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시행 첫날, 일선 관공서에서는 잘 지켜지고 있을까?



한 주민센터의 실내온도는 무려 28도로 정부의 기준 온도보다 10도가 높습니다.



<녹취> 주민센터 직원 : "저도 지금 상당히 당혹스럽네요. 이렇게 올라와 있어가지고..."



난방기 사용 금지시간인 오전 11시 55이지만 전주시청 한 사무실 온풍기에선 더운 바람이 계속 나옵니다.



실내 온도를 재봤더니 영상 23도. 정부 기준보다 5도가 높지만, 아예 기준 온도조차 모릅니다.



<녹취> 시청 직원 : "(정부 권장온도가 몇도인가요?) 실내 적정 온도가 제가 알기로는 겨울에 20에서 22도 인가 법적으로 있어요"



점심시간에도 형광등은 물론 컴퓨터 등 사무용 기기의 전원은 여전히 켜져 있습니다.



<녹취> 시청 직원 : "이제 금방 일하다가 나가셔가지고 저기 화장실 갔습니다."



기록적인 한파로 유례없는 전력 수급난이 빚어지고 있지만 관공서의 에너지 절약은 낙제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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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난 극복위해 공공기관 2시간 난방 중단
    • 입력 2011-01-18 08:39:07
    • 수정2011-01-19 08: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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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록적인 한파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정부가 모든 관공서의 과도한 전력사용을 자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지시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긴급 점검해봤습니다.

오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파로 전력 수급난이 계속되자, 정부는 모든 관공서의 실내 온도를 영상 18도 아래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또 전력 피크 시간대인 오전 11시와 오후 5시부터 각각 1시간씩 난방기 사용을 중단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최경환(지식경제부 장관) : "전기히터 사용만 다소 절약하더라도 약 300만kW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시행 첫날, 일선 관공서에서는 잘 지켜지고 있을까?

한 주민센터의 실내온도는 무려 28도로 정부의 기준 온도보다 10도가 높습니다.

<녹취> 주민센터 직원 : "저도 지금 상당히 당혹스럽네요. 이렇게 올라와 있어가지고..."

난방기 사용 금지시간인 오전 11시 55이지만 전주시청 한 사무실 온풍기에선 더운 바람이 계속 나옵니다.

실내 온도를 재봤더니 영상 23도. 정부 기준보다 5도가 높지만, 아예 기준 온도조차 모릅니다.

<녹취> 시청 직원 : "(정부 권장온도가 몇도인가요?) 실내 적정 온도가 제가 알기로는 겨울에 20에서 22도 인가 법적으로 있어요"

점심시간에도 형광등은 물론 컴퓨터 등 사무용 기기의 전원은 여전히 켜져 있습니다.

<녹취> 시청 직원 : "이제 금방 일하다가 나가셔가지고 저기 화장실 갔습니다."

기록적인 한파로 유례없는 전력 수급난이 빚어지고 있지만 관공서의 에너지 절약은 낙제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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