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난방비 폭탄…추위에 떠는 주민들

입력 2011.01.18 (08:39) 수정 2011.01.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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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같은 그야말로 한파에 보일러를 틀지 못하고 전기장판에 의지하는 서울의 임대아파트 주민들이 있습니다.

지역 난방을 하는데 난방비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임승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년 된 임대아파트에 사는 곽정란 씨는 요즘 전기장판에 이불을 겹겹이 덮고 간신히 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보일러를 때고 싶어도 땔 수 없는 상황, 난방비가 들어도 너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곽정란 : "그걸 어떻게 대요? 내 생활비가 한 달에 20, 30만 원 갖고 사는데."

심지어 한달 난방비가 48만원이나 나온 집도 있을 정도입니다.

주민들이 이렇게 난방비 폭탄을 맞게 된 건 '중앙난방'에서 '지역난방'으로 바꾼 3년 전부터, 싸고 따뜻하다는 SH공사의 설명에 지역난방을 시작했지만 값비싼 LNG가 연료의 80%를 넘는데다 아파트도 낡아 열손실이 많은 탓입니다.

<인터뷰> 김금숙 : "이불 깔아넣고 거의 이불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에요."

SH공사 측은 신재생 에너지 센터가 완공되는 오는 2014 년쯤이면 난방비가 크게 줄 것이란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유민근(SH 공사 사장) : "(지역난방의) 사용 방법을 몰라서 그랬을 수도 있겠다, 온종일 틀어놓으면 30만 원까지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난방비 폭탄을 맞은 임대 아파트 주민들은 요즘 가장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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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난방비 폭탄…추위에 떠는 주민들
    • 입력 2011-01-18 08:39:16
    • 수정2011-01-19 08: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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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같은 그야말로 한파에 보일러를 틀지 못하고 전기장판에 의지하는 서울의 임대아파트 주민들이 있습니다. 지역 난방을 하는데 난방비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임승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년 된 임대아파트에 사는 곽정란 씨는 요즘 전기장판에 이불을 겹겹이 덮고 간신히 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보일러를 때고 싶어도 땔 수 없는 상황, 난방비가 들어도 너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곽정란 : "그걸 어떻게 대요? 내 생활비가 한 달에 20, 30만 원 갖고 사는데." 심지어 한달 난방비가 48만원이나 나온 집도 있을 정도입니다. 주민들이 이렇게 난방비 폭탄을 맞게 된 건 '중앙난방'에서 '지역난방'으로 바꾼 3년 전부터, 싸고 따뜻하다는 SH공사의 설명에 지역난방을 시작했지만 값비싼 LNG가 연료의 80%를 넘는데다 아파트도 낡아 열손실이 많은 탓입니다. <인터뷰> 김금숙 : "이불 깔아넣고 거의 이불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에요." SH공사 측은 신재생 에너지 센터가 완공되는 오는 2014 년쯤이면 난방비가 크게 줄 것이란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유민근(SH 공사 사장) : "(지역난방의) 사용 방법을 몰라서 그랬을 수도 있겠다, 온종일 틀어놓으면 30만 원까지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난방비 폭탄을 맞은 임대 아파트 주민들은 요즘 가장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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