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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호주오픈 ‘훌리건에 경고!’
입력 2011.01.18 (09:06) 수정 2011.01.18 (09:07) 연합뉴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3위 노박 조코비치(24.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2회전을 앞두고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출신 팬들에게 `훌리건' 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조코비치는 지난 17일 오후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2011 호주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마르셀 그라노예르스(42위.스페인)를 3-0(6-1, 6-3, 6-1)으로 꺾은 뒤 기자들에게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출신 선수들 모두 친구로 잘 지낸다. 팬들도 소란을 일으키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코비치가 특별히 이런 언급을 한 까닭은 다음 경기인 2회전 상대가 다름 아닌 크로아티아 출신의 이반 도디그(81위)이기 때문이다.



멜버른은 이민자들이 많아 축구경기 등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면 종종 훌리건들의 난동으로 골머리를 앓아왔는데 특히 호주오픈에서는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팬들의 갈등이 문제가 됐다.



1990년대 옛 유고슬라비아 연방 해체 과정에서 수차례 내전을 겪으며 감정의 골이 깊은 이들 국가 출신들은 최근 몇년간 호주오픈에서 과격 행동으로 수차례 사건을 일으켰다.



지난해 체코와 크로아티아 선수 사이의 단식 1회전에서는 일부 관중이 좌석에 올라가 소리를 지르는 소동이 벌어졌고 경기 전에는 크로아티아 팬들이 불꽃을 피우며 행사진행을 방해하다 이를 촬영하던 신문기자에게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다.



2007년 대회에서는 자국 축구 유니폼을 입고 몰려든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팬들이 깃발과 병 등으로 서로 공격해 150여명이 경기장에서 쫓겨났고 2009년에도 세르비아와 보스니아 팬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다.



조코비치는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으면 좋겠다. 그런 행동은 오히려 더 나쁜 이미지를 심어줄 뿐이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어 "세르비아인이든 크로아티아 출신 선수든 코트에서 맞설 때를 빼고는 모두 친한 친구로 지낸다"고 강조하며 "과거에 양국 간에 문제가 있긴 했지만 운동선수인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더는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조코비치, 호주오픈 ‘훌리건에 경고!’
    • 입력 2011-01-18 09:06:40
    • 수정2011-01-18 09:07:41
    연합뉴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3위 노박 조코비치(24.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2회전을 앞두고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출신 팬들에게 `훌리건' 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조코비치는 지난 17일 오후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2011 호주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마르셀 그라노예르스(42위.스페인)를 3-0(6-1, 6-3, 6-1)으로 꺾은 뒤 기자들에게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출신 선수들 모두 친구로 잘 지낸다. 팬들도 소란을 일으키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코비치가 특별히 이런 언급을 한 까닭은 다음 경기인 2회전 상대가 다름 아닌 크로아티아 출신의 이반 도디그(81위)이기 때문이다.



멜버른은 이민자들이 많아 축구경기 등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면 종종 훌리건들의 난동으로 골머리를 앓아왔는데 특히 호주오픈에서는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팬들의 갈등이 문제가 됐다.



1990년대 옛 유고슬라비아 연방 해체 과정에서 수차례 내전을 겪으며 감정의 골이 깊은 이들 국가 출신들은 최근 몇년간 호주오픈에서 과격 행동으로 수차례 사건을 일으켰다.



지난해 체코와 크로아티아 선수 사이의 단식 1회전에서는 일부 관중이 좌석에 올라가 소리를 지르는 소동이 벌어졌고 경기 전에는 크로아티아 팬들이 불꽃을 피우며 행사진행을 방해하다 이를 촬영하던 신문기자에게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다.



2007년 대회에서는 자국 축구 유니폼을 입고 몰려든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팬들이 깃발과 병 등으로 서로 공격해 150여명이 경기장에서 쫓겨났고 2009년에도 세르비아와 보스니아 팬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다.



조코비치는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으면 좋겠다. 그런 행동은 오히려 더 나쁜 이미지를 심어줄 뿐이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어 "세르비아인이든 크로아티아 출신 선수든 코트에서 맞설 때를 빼고는 모두 친한 친구로 지낸다"고 강조하며 "과거에 양국 간에 문제가 있긴 했지만 운동선수인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더는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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