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탈락’ 김비오, PGA 명예회복 다짐

입력 2011.01.18 (09:39) 수정 2011.01.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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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전에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신 김비오(21.넥센)가 명예회복을 준비한다. 김비오의 두 번째 PGA 무대는 봅호프 클래식이다.



김비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골프장 파머코스(파72.6천930야드)에서 닷새 동안 이어지는 봅호프 클래식에 출전한다.



애초 대기순번 1번으로 교체선수에 포함됐던 김비오는 18일 PGA투어 홈페이지에 발표된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이 포함되면서 출전권을 얻는 행운을 얻었다.



김비오의 두 번째 PGA 대회인 봅호프 클래식은 경기 방식이 독특하다. 5라운드로 진행되는 이 대회는 선수들이 4개 코스를 돌며 1~4라운드를 치르고 나서 상위 70명만 최종 5라운드에 출전해 순위를 가린다.



지난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신인왕과 발렌타인대상, 최저타수상을 받았던 김비오는 한국 국적의 선수로는 최연소로 PGA 퀄리파잉스쿨을 통과, 지난 15일 개막한 소니오픈을 통해 '꿈의 무대'를 처음 밟았다.



하지만 PGA 무대는 '코리언 루키'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김비오는 1라운드부터 폭우로 물기를 잔뜩 머금은 그린에 고전하면서 결국 2라운드 합계 2오버파 142타에 그쳐 컷 통과에 실패했다.



꿈에 그리던 PGA 무대에 데뷔해 컷 탈락의 쓴맛을 본 김비오는 실망보다 희망을 발견했다.



김비오는 "첫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고 해서 좌절하지 않겠다. 오히려 성적이 매우 좋아 자만하는 것보다 낫다"는 말로 자신을 위로하면서 봅호프 클래식을 통해 본격적인 실력 발휘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무엇보다 데뷔전이었던 소니오픈을 앞두고 닫고 쥐는 그립에서 여는 그립으로 바꾸며 애를 먹었던 김비오는 새로운 그립에 대한 적응도가 높아지면 성적도 함께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비오와 함께 PGA 투어에 함께 데뷔한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은 대기 순번 8번이라 출전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후배들과 소니오픈에 함께 나섰던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도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소니오픈에서 공동 20위를 차지했던 나상욱은 지난해 봅호프 클래식에서 공동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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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컷탈락’ 김비오, PGA 명예회복 다짐
    • 입력 2011-01-18 09:39:21
    • 수정2011-01-18 09:39:37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전에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신 김비오(21.넥센)가 명예회복을 준비한다. 김비오의 두 번째 PGA 무대는 봅호프 클래식이다.

김비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골프장 파머코스(파72.6천930야드)에서 닷새 동안 이어지는 봅호프 클래식에 출전한다.

애초 대기순번 1번으로 교체선수에 포함됐던 김비오는 18일 PGA투어 홈페이지에 발표된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이 포함되면서 출전권을 얻는 행운을 얻었다.

김비오의 두 번째 PGA 대회인 봅호프 클래식은 경기 방식이 독특하다. 5라운드로 진행되는 이 대회는 선수들이 4개 코스를 돌며 1~4라운드를 치르고 나서 상위 70명만 최종 5라운드에 출전해 순위를 가린다.

지난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신인왕과 발렌타인대상, 최저타수상을 받았던 김비오는 한국 국적의 선수로는 최연소로 PGA 퀄리파잉스쿨을 통과, 지난 15일 개막한 소니오픈을 통해 '꿈의 무대'를 처음 밟았다.

하지만 PGA 무대는 '코리언 루키'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김비오는 1라운드부터 폭우로 물기를 잔뜩 머금은 그린에 고전하면서 결국 2라운드 합계 2오버파 142타에 그쳐 컷 통과에 실패했다.

꿈에 그리던 PGA 무대에 데뷔해 컷 탈락의 쓴맛을 본 김비오는 실망보다 희망을 발견했다.

김비오는 "첫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고 해서 좌절하지 않겠다. 오히려 성적이 매우 좋아 자만하는 것보다 낫다"는 말로 자신을 위로하면서 봅호프 클래식을 통해 본격적인 실력 발휘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무엇보다 데뷔전이었던 소니오픈을 앞두고 닫고 쥐는 그립에서 여는 그립으로 바꾸며 애를 먹었던 김비오는 새로운 그립에 대한 적응도가 높아지면 성적도 함께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비오와 함께 PGA 투어에 함께 데뷔한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은 대기 순번 8번이라 출전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후배들과 소니오픈에 함께 나섰던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도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소니오픈에서 공동 20위를 차지했던 나상욱은 지난해 봅호프 클래식에서 공동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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