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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스프링캠프 특별 리그’ 생길까?
입력 2011.01.18 (11:19) 수정 2011.01.18 (11:24) 연합뉴스
시범경기와 정규리그에 앞서 겨울 훈련을 총정리하는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국내 프로구단 대부분이 둥지를 튼 일본에서는 국내 팀끼리는 물론 일본 팀과 경기 숫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수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구단은 일본 프로야구 2군의 파트너에 만족하는 수준이었지만 실력이 부쩍 늘면서 이제는 1군과 주로 경기를 치를 정도로 질적으로도 충실해졌다.



오키나와, 가고시마, 미야자키 등에 자리 잡은 양국 구단은 스프링캠프가 끝날 때인 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서로 일정을 맞춰 잇따라 경기를 갖는다. 워낙 많은 팀이 모여 경기를 펼치는 탓에 아예 이 지역에 정기적인 형태의 '스프링캠프 특별 리그'를 만들자는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야구기구(NPB)는 지난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 같은 내용을 제안하기도 했다. KBO도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 긍정적인 답변을 전했다.



KBO 관계자는 "각 구단이 자체적으로 경기 일정을 잡는 데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른다"라며 "양국 프로야구 기구가 구단의 도움을 받아 일괄적으로 리그를 운영한다면 비용을 줄이고 다양한 팀과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등 안정적으로 연습경기를 치를 수 있다. 최근 단장회의에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각 구단의 형편이 달라서 당장 리그를 만들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NPB도 일본 구단의 이해관계를 고려하느라 검토에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 같은 리그제를 도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미야자키에서 해마다 10월께 열리는 교육리그도 스프링캠프 리그 창설에 자극이 되고 있다. 지난해 이 리그에는 두산, LG, 한화 등 2군 위주의 국내 프로 3팀과 일본 프로구단 13개 팀 등이 어울려 경기를 펼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미국 프로야구에서는 전훈지인 플로리다주와 애리조나주에서 각각 자몽리그와 캑터스리그라는 이름으로 자연스럽게 시범경기를 치르는 것도 롤모델이 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 흩어져 전력을 다지는 각 팀은 내달 13일께부터 오키나와 등에 모여 본격적인 연습경기에 돌입한다.



오키나와에는 지난해 우승팀 SK를 비롯해 삼성, LG, 한화 등이 뭉치고 가고시마에는 롯데, 미야자키에는 두산이 자리를 잡는다. KIA는 미야자키를 들러 가고시마로 이동해 여러 팀과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넥센은 유일하게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끝까지 전훈을 소화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19일 열리는 삼성과 오릭스의 경기다. 오릭스는 박찬호(38)와 이승엽(35) 등 한국의 간판 스타가 둥지를 틀면서 한국 팬에게 친숙해졌으며 특히 삼성은 이승엽의 친정팀이라 경기 결과에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 한·일 ‘스프링캠프 특별 리그’ 생길까?
    • 입력 2011-01-18 11:19:54
    • 수정2011-01-18 11:24:12
    연합뉴스
시범경기와 정규리그에 앞서 겨울 훈련을 총정리하는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국내 프로구단 대부분이 둥지를 튼 일본에서는 국내 팀끼리는 물론 일본 팀과 경기 숫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수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구단은 일본 프로야구 2군의 파트너에 만족하는 수준이었지만 실력이 부쩍 늘면서 이제는 1군과 주로 경기를 치를 정도로 질적으로도 충실해졌다.



오키나와, 가고시마, 미야자키 등에 자리 잡은 양국 구단은 스프링캠프가 끝날 때인 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서로 일정을 맞춰 잇따라 경기를 갖는다. 워낙 많은 팀이 모여 경기를 펼치는 탓에 아예 이 지역에 정기적인 형태의 '스프링캠프 특별 리그'를 만들자는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야구기구(NPB)는 지난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 같은 내용을 제안하기도 했다. KBO도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 긍정적인 답변을 전했다.



KBO 관계자는 "각 구단이 자체적으로 경기 일정을 잡는 데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른다"라며 "양국 프로야구 기구가 구단의 도움을 받아 일괄적으로 리그를 운영한다면 비용을 줄이고 다양한 팀과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등 안정적으로 연습경기를 치를 수 있다. 최근 단장회의에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각 구단의 형편이 달라서 당장 리그를 만들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NPB도 일본 구단의 이해관계를 고려하느라 검토에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 같은 리그제를 도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미야자키에서 해마다 10월께 열리는 교육리그도 스프링캠프 리그 창설에 자극이 되고 있다. 지난해 이 리그에는 두산, LG, 한화 등 2군 위주의 국내 프로 3팀과 일본 프로구단 13개 팀 등이 어울려 경기를 펼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미국 프로야구에서는 전훈지인 플로리다주와 애리조나주에서 각각 자몽리그와 캑터스리그라는 이름으로 자연스럽게 시범경기를 치르는 것도 롤모델이 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 흩어져 전력을 다지는 각 팀은 내달 13일께부터 오키나와 등에 모여 본격적인 연습경기에 돌입한다.



오키나와에는 지난해 우승팀 SK를 비롯해 삼성, LG, 한화 등이 뭉치고 가고시마에는 롯데, 미야자키에는 두산이 자리를 잡는다. KIA는 미야자키를 들러 가고시마로 이동해 여러 팀과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넥센은 유일하게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끝까지 전훈을 소화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19일 열리는 삼성과 오릭스의 경기다. 오릭스는 박찬호(38)와 이승엽(35) 등 한국의 간판 스타가 둥지를 틀면서 한국 팬에게 친숙해졌으며 특히 삼성은 이승엽의 친정팀이라 경기 결과에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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