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집권당 반대 시위 속 새 내각 발표

입력 2011.01.18 (13:08) 수정 2011.01.19 (08: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통령이 축출된 튀니지에서 옛 집권당의 새 정부 참여를 반대하며 시민들이 격렬하게 시위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새로 발표된 새 정부 내각 명단에는 옛 집권당 인사가 많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난 군중들이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쫓겨난 벤 알리 전 대통령의 권력 기반이던 옛 집권당 입헌민주연합이 새 정부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하는 시위입니다.

벤 알리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던 모함메드 간누치 총리는 정치범 전원 석방과 언론 자유 증진 등 대대적인 민주화 조처를 발표했습니다.

<녹취>모함메드 간누치(튀니지 총리): "새 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사회, 정치 구성원들과 대화를 시작할 것을 약속합니다."

그러나 간누치 총리가 발표한 새 내각의 핵심 요직에는 옛 집권당 인사가 상당수 유임돼 반정부 시위를 자극하는 새로운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장종진(튀니지 한인회장): "내일이 고비일 것 같아요. 내일 또 시위가 있으면 혼란이 오지 않을까, 그렇죠."

튀니지 내무부는 최근 시위와 관련해 한 달 동안 모두 78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지 교민 200여 명 가운데 8,90명은 이미 유럽이나 한국으로 피신했으며 나머지 교민들은 자택에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튀니지, 집권당 반대 시위 속 새 내각 발표
    • 입력 2011-01-18 13:08:43
    • 수정2011-01-19 08:46:46
    뉴스 12
<앵커 멘트> 대통령이 축출된 튀니지에서 옛 집권당의 새 정부 참여를 반대하며 시민들이 격렬하게 시위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새로 발표된 새 정부 내각 명단에는 옛 집권당 인사가 많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난 군중들이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쫓겨난 벤 알리 전 대통령의 권력 기반이던 옛 집권당 입헌민주연합이 새 정부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하는 시위입니다. 벤 알리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던 모함메드 간누치 총리는 정치범 전원 석방과 언론 자유 증진 등 대대적인 민주화 조처를 발표했습니다. <녹취>모함메드 간누치(튀니지 총리): "새 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사회, 정치 구성원들과 대화를 시작할 것을 약속합니다." 그러나 간누치 총리가 발표한 새 내각의 핵심 요직에는 옛 집권당 인사가 상당수 유임돼 반정부 시위를 자극하는 새로운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장종진(튀니지 한인회장): "내일이 고비일 것 같아요. 내일 또 시위가 있으면 혼란이 오지 않을까, 그렇죠." 튀니지 내무부는 최근 시위와 관련해 한 달 동안 모두 78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지 교민 200여 명 가운데 8,90명은 이미 유럽이나 한국으로 피신했으며 나머지 교민들은 자택에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