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혁명 확산’ 튀니지발 민주화 도미노?

입력 2011.01.18 (22:30) 수정 2011.01.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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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막혔던 둑이 터지듯, 마침내 '민주화 바람'이 부는 걸까요.

튀니지 시민혁명의 불씨가 주변 중동국가로 번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새 내각 명단이 발표됐지만 튀니지의 소요 사태는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위대가 옛 집권당인 입헌민주연합의 과도 정부 참여에 반발하며 거리행진을 하다 강제 해산에 나선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국방과 내무,재무 장관 등 핵심 요직에 옛 집권당 인사가 유임되면서 시위대를 자극했습니다.

<인터뷰>튀니스 시민 : "대체적인 여론은 평판이나 인격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옛 집권당의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겂니다."

한 노점상의 분신으로 촉발된 튀니지 발 시민 혁명은 주변 중동 국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생활고에 시달려온 50대 남성이 의회 건물 앞에서 대책을 호소하며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식료품 가격 인상에 항의 시위를 벌여온 알제리에서도 일주일 새 최소 4명이 분신 자살을 기도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요르단에서는 물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민 천여 명이 의회 앞에서 반정부 구호와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예멘에서도 대학생 천여 명이 튀니지 시민 혁명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중동 곳곳에 민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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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혁명 확산’ 튀니지발 민주화 도미노?
    • 입력 2011-01-18 22:30:12
    • 수정2011-01-19 08: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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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막혔던 둑이 터지듯, 마침내 '민주화 바람'이 부는 걸까요. 튀니지 시민혁명의 불씨가 주변 중동국가로 번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새 내각 명단이 발표됐지만 튀니지의 소요 사태는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위대가 옛 집권당인 입헌민주연합의 과도 정부 참여에 반발하며 거리행진을 하다 강제 해산에 나선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국방과 내무,재무 장관 등 핵심 요직에 옛 집권당 인사가 유임되면서 시위대를 자극했습니다. <인터뷰>튀니스 시민 : "대체적인 여론은 평판이나 인격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옛 집권당의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겂니다." 한 노점상의 분신으로 촉발된 튀니지 발 시민 혁명은 주변 중동 국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생활고에 시달려온 50대 남성이 의회 건물 앞에서 대책을 호소하며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식료품 가격 인상에 항의 시위를 벌여온 알제리에서도 일주일 새 최소 4명이 분신 자살을 기도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요르단에서는 물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민 천여 명이 의회 앞에서 반정부 구호와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예멘에서도 대학생 천여 명이 튀니지 시민 혁명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중동 곳곳에 민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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