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조심!…얼굴부터 개인정보까지 노출

입력 2011.01.19 (08:03) 수정 2011.01.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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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트위터 사용자가 급속히 늘고 있지만 자신의 위치정보는 물론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까지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어 악용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정보 노출 실태를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많은 사람과 소통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트위터.

트위터 화면의 버튼을 누르자 글을 남긴 다른 사용자들의 위치가 지도상에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름과 얼굴은 물론 남긴 글까지 고스란히 노출됩니다.

<인터뷰> 박수종(광주광역시 화정동) :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봐서 악용할 거란 생각은 많이 해 본 적이 없어요."

심지어 한 트위터 사용자는 어디서 어떤 물건을 샀는지 자신의 결제정보도 통째로 올려놓았습니다.

직장과 학력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까지 드러납니다.

한국인터넷 진흥원이 트위터 ID 200개를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이름과 위치 등을 한꺼번에 공개해 둔 경우도 79%나 됐습니다.

<인터뷰> 조성음(서울시 홍지동) : "그냥 제 개인공간인데 그렇게 이용될 수 있다고 얘기를 들으니까"

<인터뷰> 김광수(방송통신위 개인정보보호윤리과장) : "지인들만 볼 거라는 오해를 하시는데, 실제로는 트위터에 올린 글은 모든 사람이 볼 수가 있습니다. 잘못하면 악용될 수도 있기 때문에…."

국내 트위터 사용자는 모두 2백20만 명.

편리성 때문에 사용자는 급속히 늘고 있지만 개인정보 노출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방통위는 트위터에선 가급적 GPS 기능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는 등 신중한 사용을 권고하는 지침을 마련해 배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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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터 조심!…얼굴부터 개인정보까지 노출
    • 입력 2011-01-19 08:03:07
    • 수정2011-01-19 09: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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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트위터 사용자가 급속히 늘고 있지만 자신의 위치정보는 물론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까지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어 악용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정보 노출 실태를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많은 사람과 소통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트위터. 트위터 화면의 버튼을 누르자 글을 남긴 다른 사용자들의 위치가 지도상에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름과 얼굴은 물론 남긴 글까지 고스란히 노출됩니다. <인터뷰> 박수종(광주광역시 화정동) :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봐서 악용할 거란 생각은 많이 해 본 적이 없어요." 심지어 한 트위터 사용자는 어디서 어떤 물건을 샀는지 자신의 결제정보도 통째로 올려놓았습니다. 직장과 학력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까지 드러납니다. 한국인터넷 진흥원이 트위터 ID 200개를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이름과 위치 등을 한꺼번에 공개해 둔 경우도 79%나 됐습니다. <인터뷰> 조성음(서울시 홍지동) : "그냥 제 개인공간인데 그렇게 이용될 수 있다고 얘기를 들으니까" <인터뷰> 김광수(방송통신위 개인정보보호윤리과장) : "지인들만 볼 거라는 오해를 하시는데, 실제로는 트위터에 올린 글은 모든 사람이 볼 수가 있습니다. 잘못하면 악용될 수도 있기 때문에…." 국내 트위터 사용자는 모두 2백20만 명. 편리성 때문에 사용자는 급속히 늘고 있지만 개인정보 노출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방통위는 트위터에선 가급적 GPS 기능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는 등 신중한 사용을 권고하는 지침을 마련해 배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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