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커피전문점, ‘1회용 컵 없는 매장’ 선언

입력 2011.01.19 (08:03) 수정 2011.01.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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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08년 환경보증금제가 폐지된 이후 1회용 컵 사용이 다시 늘고 있다고 하죠,

그런데 한 대형 커피전문점이 매장 내에서 1회용 컵 사용을 중단하기로 해 다른 업체들로까지 확산될지 주목 받고 있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커피 전문점 매장이 점심 시간을 이용해 커피를 마시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하지만 매장 안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 가운데 1회용 컵을 사용하는 사람이 머그컵을 사용하는 사람보다 배 이상 많습니다.

<인터뷰> 박하정(직장인) : "마시다가 시간이 되면 사무실로 가야 되니까 편의성 때문에 종이컵을..."

<인터뷰> 김용주(직장인) : "저 같은 경우 선택하는 게 아니라 주는 대로 받아온 거예요. (매장 내에서 먹겠다고 했는데도요?) 네."

이처럼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사용되는 1회용 컵은 연간 3억 개.

특히 지난 2008년 1회용품에 부과하던 보증금제 폐지 이후 1회용 컵 사용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 커피전문점에서는 매장 내에서 마실 경우 재활용이 가능한 머그잔에 음료를 제공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절감되는 1회용 컵은 연간 천6백만 개.

24억 원 상당의 자원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석구(스타벅스 대표이사) : "환경 보호에 적극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50개 매장에서 우선 실시하고 향후 전국적으로 350개 매장에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환경 보호라는 취지에 고객들이 얼마나 공감하고 참여하느냐에 따라 '1회용 컵 없는 매장'의 확산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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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커피전문점, ‘1회용 컵 없는 매장’ 선언
    • 입력 2011-01-19 08:03:09
    • 수정2011-01-19 08: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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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08년 환경보증금제가 폐지된 이후 1회용 컵 사용이 다시 늘고 있다고 하죠, 그런데 한 대형 커피전문점이 매장 내에서 1회용 컵 사용을 중단하기로 해 다른 업체들로까지 확산될지 주목 받고 있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커피 전문점 매장이 점심 시간을 이용해 커피를 마시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하지만 매장 안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 가운데 1회용 컵을 사용하는 사람이 머그컵을 사용하는 사람보다 배 이상 많습니다. <인터뷰> 박하정(직장인) : "마시다가 시간이 되면 사무실로 가야 되니까 편의성 때문에 종이컵을..." <인터뷰> 김용주(직장인) : "저 같은 경우 선택하는 게 아니라 주는 대로 받아온 거예요. (매장 내에서 먹겠다고 했는데도요?) 네." 이처럼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사용되는 1회용 컵은 연간 3억 개. 특히 지난 2008년 1회용품에 부과하던 보증금제 폐지 이후 1회용 컵 사용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 커피전문점에서는 매장 내에서 마실 경우 재활용이 가능한 머그잔에 음료를 제공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절감되는 1회용 컵은 연간 천6백만 개. 24억 원 상당의 자원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석구(스타벅스 대표이사) : "환경 보호에 적극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50개 매장에서 우선 실시하고 향후 전국적으로 350개 매장에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환경 보호라는 취지에 고객들이 얼마나 공감하고 참여하느냐에 따라 '1회용 컵 없는 매장'의 확산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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