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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식, 올스타 리베로 ‘얼떨떨하네’
입력 2011.01.19 (11:18) 연합뉴스
지난 17일 발표된 2010-2011 프로배구 올스타 투표 중간집계에서 남자부 최고 스타는 1위 팀 대한항공의 리베로 최부식(33)이었다.



리베로 부문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포지션의 선수를 통틀어 최다 득표자를 가리는 'Best of Best' 투표에서도 1천796표를 얻어 선두를 달린 것이다.



문성민(25.현대캐피탈)과 김요한(26.LIG손해보험) 등 올해 프로배구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꽃미남 거포'들을 모두 물리친데다 지난해 최다 득표자인 팀 동료 한선수(26)마저 제쳤다.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득표 1위에 오른 미녀 공격수 황연주(25.현대건설)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중간 집계이긴 하지만 평소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는 리베로 선수가 선두에 올랐다는 소식은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



최부식은 "결과가 발표된 날 후배에게 가장 먼저 소식을 들었다. 처음에는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직접 인터넷으로 확인하고서야 실감했다"면서 "사실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이유를 모르겠다"고 얼떨떨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최부식은 올 시즌 대한항공의 선두 질주에 '숨은 공로자'다.



그는 몸을 아끼지 않고 상대 공격을 걷어내는 디그를 세트 당 평균 3.095개 성공하며 여오현(삼성화재, 3.196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리시브도 세트당 4.5개를 기록해 1위 임시형(KEPCO45, 4.545개)을 바짝 뒤쫓고 있다.



대한항공이 1라운드 6전 전승을 거두는 등 '만년 3위'에서 벗어나 1위를 달리는 데는 공격수들의 시원한 스파이크 이전에 최부식의 빛나는 수비가 있었다.



최부식은 "팀 체계로 볼 때 수비 타이틀을 생각하기는 어렵다. 선수로서 생각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욕심은 일찌감치 버렸다"고 말했다.



18일 구미에서 벌어진 LIG와 경기에서 최부식의 존재감은 다시금 돋보였다. 총 17번의 리시브 중 12번을 정확하게 걷어냈고, 디그도 16개 중 14개나 성공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이 기록했다.



최부식의 묵묵한 뒷받침 속에 대한항공의 주포 김학민과 외국인 선수 에반 페이텍은 나란히 19점씩을 올리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최부식은 "3라운드가 저희 팀의 고비라고 생각하는데 궂은 일을 먼저하고 팀 전체에 파이팅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또 "1차 집계이긴 하지만 올스타 투표에서 1위를 하니 기분이 무척 좋다"면서 "가능하다면 계속 유지해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경기 도중 수비를 하다 블로킹 후 내려오던 한선수의 팔꿈치에 맞아 입술과 앞니를 다쳤던 최부식은 "이제 치아 신경치료는 다 끝났고 설이 지나면 새로운 이를 해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부식은 이어 "빡빡한 일정 때문인지 이번 시즌에는 유난히 부상선수가 많은 것 같다"면서 "모두가 경쟁자이자 동업자이기에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시즌을 마지막까지 잘 치르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라고 밝혔다.
  • 최부식, 올스타 리베로 ‘얼떨떨하네’
    • 입력 2011-01-19 11:18:11
    연합뉴스
지난 17일 발표된 2010-2011 프로배구 올스타 투표 중간집계에서 남자부 최고 스타는 1위 팀 대한항공의 리베로 최부식(33)이었다.



리베로 부문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포지션의 선수를 통틀어 최다 득표자를 가리는 'Best of Best' 투표에서도 1천796표를 얻어 선두를 달린 것이다.



문성민(25.현대캐피탈)과 김요한(26.LIG손해보험) 등 올해 프로배구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꽃미남 거포'들을 모두 물리친데다 지난해 최다 득표자인 팀 동료 한선수(26)마저 제쳤다.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득표 1위에 오른 미녀 공격수 황연주(25.현대건설)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중간 집계이긴 하지만 평소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는 리베로 선수가 선두에 올랐다는 소식은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



최부식은 "결과가 발표된 날 후배에게 가장 먼저 소식을 들었다. 처음에는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직접 인터넷으로 확인하고서야 실감했다"면서 "사실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이유를 모르겠다"고 얼떨떨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최부식은 올 시즌 대한항공의 선두 질주에 '숨은 공로자'다.



그는 몸을 아끼지 않고 상대 공격을 걷어내는 디그를 세트 당 평균 3.095개 성공하며 여오현(삼성화재, 3.196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리시브도 세트당 4.5개를 기록해 1위 임시형(KEPCO45, 4.545개)을 바짝 뒤쫓고 있다.



대한항공이 1라운드 6전 전승을 거두는 등 '만년 3위'에서 벗어나 1위를 달리는 데는 공격수들의 시원한 스파이크 이전에 최부식의 빛나는 수비가 있었다.



최부식은 "팀 체계로 볼 때 수비 타이틀을 생각하기는 어렵다. 선수로서 생각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욕심은 일찌감치 버렸다"고 말했다.



18일 구미에서 벌어진 LIG와 경기에서 최부식의 존재감은 다시금 돋보였다. 총 17번의 리시브 중 12번을 정확하게 걷어냈고, 디그도 16개 중 14개나 성공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이 기록했다.



최부식의 묵묵한 뒷받침 속에 대한항공의 주포 김학민과 외국인 선수 에반 페이텍은 나란히 19점씩을 올리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최부식은 "3라운드가 저희 팀의 고비라고 생각하는데 궂은 일을 먼저하고 팀 전체에 파이팅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또 "1차 집계이긴 하지만 올스타 투표에서 1위를 하니 기분이 무척 좋다"면서 "가능하다면 계속 유지해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경기 도중 수비를 하다 블로킹 후 내려오던 한선수의 팔꿈치에 맞아 입술과 앞니를 다쳤던 최부식은 "이제 치아 신경치료는 다 끝났고 설이 지나면 새로운 이를 해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부식은 이어 "빡빡한 일정 때문인지 이번 시즌에는 유난히 부상선수가 많은 것 같다"면서 "모두가 경쟁자이자 동업자이기에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시즌을 마지막까지 잘 치르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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