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전용카드로 해외서 현지화폐 인출

국내 은행이 발행한 국내 전용 현금카드로도 미국 등 해외에서 현지 화폐를 찾을 수 있게 됩니다.

한국은행과 금융결제원은 내국인이 현지화폐를 많이 인출하는 미국과 필리핀, 말레이시아에서 국가 간 현금 자동 입출 연계 서비스인 EXK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기관이 발급한 국내 전용 카드로도 이들 국가에서 현지 현금을 인출하고, 잔액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지난달 17일부터 시범 시행되고 있는 이 서비스는 오는 20일부터는 미국에서 27일부터는 필리핀에서 시행됩니다.

현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국내 카드 발급은행은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입니다.

한은은 이번 사업으로 이용액의 1% 수준인 국제신용카드 수수료와 연 7.9~28.8%인 현금서비스 수수료 등 국제신용카드사에 지급되는 수수료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은은 하반기에 ATM망 연계 대상국을 태국과 베트남까지 늘리고, 외국인이 국내 ATM에서 자국 금융기관이 발급한 카드로 원화를 찾을 수 있는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또 내년 이후에는 서비스 대상국을 유로지역과 캐나다, 호주, 중국 등으로 늘리고 참가은행도 국내 모든 은행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