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내 ‘개헌‘ 논란…野 “국정현안 돌봐야”

입력 2011.01.21 (08:19) 수정 2011.01.2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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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헌론'과 '개헌 불가론'을 놓고 한나라당 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민생 현안부터 챙기라며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주 개헌 의원총회를 앞둔 어제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 개헌 논의가 필요한지, 서로 다른 의견이 오갔습니다.

논의에 부정적인 쪽은 이미 시기가 늦었다, 당을 분열시킬 우려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최고위원) : "지금 개헌 문제 다뤄서 과연 성사될 수 있을까 의문스럽게 생각한다."

<녹취> 나경원(한나라당 최고위원) : "줄세우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개헌 논의는 곱지않은 시선 받을 수 밖에 없다."

찬성하는 쪽은 논의 자체를 하지 말자는 건 안 된다, 이 문제조차 의총에서 다루면 된다는 겁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대표) : "그것이 빠르고 늦고 가능하고 하는 결정은 의총에서 의논해볼 내용이다."

<녹취> 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 : "개헌 논의가 대선주자들의 전유물은 아니다."

지난 18일, 친이계 의원들과 이재오 특임장관이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커지는 양상입니다.

그러나 논란 촉발의 당사자인 이재오 특임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무슨 의도가 있는 것처럼 대중을 호도하면 안된다"며 확대 해석을 일축했습니다.

개헌 논의에 부정적인 민주당은 한나라당 내 개헌 논란은 국면전환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전현희(민주당 원내대변인) : "한나라당은 이미 실기한 철 지난 개헌론은 그만두시고 시급한 민생현안과 헝클어진 국정현안이나 돌보시길 바랍니다."

논란 확산 와중에 한나라당 초선의원 모임 '민본21'은 개헌 의원총회를 설연휴 이후로 연기해달라고 당 지도부에 공식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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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당내 ‘개헌‘ 논란…野 “국정현안 돌봐야”
    • 입력 2011-01-21 08:19:49
    • 수정2011-01-21 08: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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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헌론'과 '개헌 불가론'을 놓고 한나라당 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민생 현안부터 챙기라며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주 개헌 의원총회를 앞둔 어제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 개헌 논의가 필요한지, 서로 다른 의견이 오갔습니다. 논의에 부정적인 쪽은 이미 시기가 늦었다, 당을 분열시킬 우려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최고위원) : "지금 개헌 문제 다뤄서 과연 성사될 수 있을까 의문스럽게 생각한다." <녹취> 나경원(한나라당 최고위원) : "줄세우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개헌 논의는 곱지않은 시선 받을 수 밖에 없다." 찬성하는 쪽은 논의 자체를 하지 말자는 건 안 된다, 이 문제조차 의총에서 다루면 된다는 겁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대표) : "그것이 빠르고 늦고 가능하고 하는 결정은 의총에서 의논해볼 내용이다." <녹취> 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 : "개헌 논의가 대선주자들의 전유물은 아니다." 지난 18일, 친이계 의원들과 이재오 특임장관이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커지는 양상입니다. 그러나 논란 촉발의 당사자인 이재오 특임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무슨 의도가 있는 것처럼 대중을 호도하면 안된다"며 확대 해석을 일축했습니다. 개헌 논의에 부정적인 민주당은 한나라당 내 개헌 논란은 국면전환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전현희(민주당 원내대변인) : "한나라당은 이미 실기한 철 지난 개헌론은 그만두시고 시급한 민생현안과 헝클어진 국정현안이나 돌보시길 바랍니다." 논란 확산 와중에 한나라당 초선의원 모임 '민본21'은 개헌 의원총회를 설연휴 이후로 연기해달라고 당 지도부에 공식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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