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FIFA, 월드컵 겨울 개최 논란 ‘종지부’
입력 2011.01.21 (09:50) 연합뉴스
함맘 "더 이상 왈가왈부 하지 말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회 겨울 개최안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자 진화에 나섰다.



FIFA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022년 월드컵의 개최 시기를 겨울로 옮기는 것은 주최국 카타르가 먼저 제안해야 하는 문제다. FIFA 집행위원회는 변경안이 제출되면 그때 나설 수 있다. 현재로선 아무것도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카타르 월드컵이 10년이나 넘게 남았는데도 개최 시기를 놓고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되자 축구계 안팎의 갈등으로 번지기 전에 FIFA가 직접 나서 논란의 싹을 자르려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초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인 베켄바워가 "중동의 뜨거운 날씨를 고려해 월드컵을 1월과 2월 사이에 열어야 한다"며 카타르 월드컵의 겨울 개최안을 제안하자, 이달 초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겨울 개최안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됐다.



미국 언론은 개최국 유치 결정을 아예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세계 유수의 클럽팀들은 일정 변경이 어렵다며 반기를 들었다.



카타르 출신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은 겨울 개최의 가능성을 일축하며 유치신청서 내용 그대로 여름에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를 두고 올해 6월에 치러지는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앞두고 함맘 회장이 블래터에 맞서 대립각을 세운 것이라는 해석도 일었다.



하지만 FIFA의 공식 발표가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함맘 회장은 그간의 입장에서 다소 선회한 듯한 발언을 내놨다.



함맘 회장은 어린이축구대회 참가차 카타르 도하를 방문한 자리에서 "2022년 월드컵을 논의를 거쳐 겨울에 열 수도 있다. 겨울 개최안에 반대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내가 제안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11년이나 남은 대회를 두고 왈가왈부하는 게 정말 이상하다. 당장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대해선 아무도 얘기를 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겨울 개최안'을 둘러싼 잇단 잡음을 하루빨리 꺼야 한다는 데엔 함맘도 FIFA도 같은 생각이었다.
  • FIFA, 월드컵 겨울 개최 논란 ‘종지부’
    • 입력 2011-01-21 09:50:26
    연합뉴스
함맘 "더 이상 왈가왈부 하지 말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회 겨울 개최안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자 진화에 나섰다.



FIFA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022년 월드컵의 개최 시기를 겨울로 옮기는 것은 주최국 카타르가 먼저 제안해야 하는 문제다. FIFA 집행위원회는 변경안이 제출되면 그때 나설 수 있다. 현재로선 아무것도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카타르 월드컵이 10년이나 넘게 남았는데도 개최 시기를 놓고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되자 축구계 안팎의 갈등으로 번지기 전에 FIFA가 직접 나서 논란의 싹을 자르려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초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인 베켄바워가 "중동의 뜨거운 날씨를 고려해 월드컵을 1월과 2월 사이에 열어야 한다"며 카타르 월드컵의 겨울 개최안을 제안하자, 이달 초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겨울 개최안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됐다.



미국 언론은 개최국 유치 결정을 아예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세계 유수의 클럽팀들은 일정 변경이 어렵다며 반기를 들었다.



카타르 출신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은 겨울 개최의 가능성을 일축하며 유치신청서 내용 그대로 여름에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를 두고 올해 6월에 치러지는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앞두고 함맘 회장이 블래터에 맞서 대립각을 세운 것이라는 해석도 일었다.



하지만 FIFA의 공식 발표가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함맘 회장은 그간의 입장에서 다소 선회한 듯한 발언을 내놨다.



함맘 회장은 어린이축구대회 참가차 카타르 도하를 방문한 자리에서 "2022년 월드컵을 논의를 거쳐 겨울에 열 수도 있다. 겨울 개최안에 반대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내가 제안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11년이나 남은 대회를 두고 왈가왈부하는 게 정말 이상하다. 당장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대해선 아무도 얘기를 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겨울 개최안'을 둘러싼 잇단 잡음을 하루빨리 꺼야 한다는 데엔 함맘도 FIFA도 같은 생각이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