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말엔] 연극 ‘오이디푸스’ 外

입력 2011.01.2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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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주는 어떤 공연들이 관심을 끄나요?

<답변>

보통 사람들의 영원한 고민거리이자 많은 예술작품의 주제죠?

바로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긴데요 이번 주에도 삶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이 눈길을 끕니다.

그 가운데서도 국립극단이 재단법인이 새 출발하면서 창단작품으로 올리는 연극 연극 '오이디푸스'부터 보시죠.

그리스 신화 속 '오이디푸스'는 자신도 모르게 아버지를 죽이고 왕이 돼 어머니를 아내로 맞는 비극적인 인물인데요.

이 작품에서는 야망과 오만에 찬 인간이 아닌 쉽게 번뇌에 빠져드는 나약한 존재로 묘사했습니다.

새로운 가치관 속에 혼란을 겪는 현대인의 모습과 닮아있는데요.

강렬한 조명 효과와 입체감 살린 무대가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냅니다.

원로배우 정동환, 박정자 씨 등이 작품의 무게를 더합니다.

2008년 초연에서 10만 관객 동원 이후 재공연될 때마다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는 아내의 죽음 이후 펼쳐지는 한 남자의 삶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아내가 죽고 나서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한 평범한 은행원과, 이런 남편을 지켜보는 죽은 아내의 마음을 따뜻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정보석, 조재현, 이한위 씨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재즈 음악과 강렬한 춤이 돋보이는 창작 뮤지컬 '올댓 재즈'입니다.

한때 연인 사이였던 케이블 방송 피디와 성공한 공연 안무가 사이의 이야기를 재즈 선율과 춤으로 녹여냈는데요.

지난해 소극장에서 초연됐던 올해 대극장 무대로로 옮겨 선보이는 작품입니다.

무대를 가득 채운 배우들의 열정적이고 화려한 춤이 볼만합니다.

<질문> 이번에는 음악 공연소식인데요.

<답변> 네, 세일러복 모자를 쓴 소년 합창단 하면 누구를 떠올리시나요.

바로 오스트리아가 자랑하는 빈소년 합창단인데요. 빈 소년 합창단이 내일(22일) 내한 공연을 갖습니다.

변성기를 지나지 않은 남자 어린이의 소프라노..

어쩌면 곧 사라질 목소리기에 더욱 아름다운게 아닌가 싶은데요.

5백년의 전통 속에 슈베르트와 하이든은 합창단원으로, 베토벤은 반주자, 모짜르트는 지휘자로 함께 했습니다 .

이들은 각각 25명씩 네 팀으로 나뉘어 활동하면서 1년에 3백번이 넘는 공연을 하는데요.

우리나라에는 가장 실력이 좋다는 하이든팀이 와서 중세 교회음악과 클래식은 물론 팝과 우리 민요까지 선사할 예정입니다.

중국의 공주가 주인공인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의 중국판이 무대에 오릅니다.

사실 작곡가 푸치니는 투란도트의 마지막 부분을 완성하지 못한체 눈을 감아 다른 작곡가가 마무리했는데, 지난 2005년 중국 작곡가가 중국 색채를 가미해 다시 만들었는데요.

이 중국판 투란도트를 중국이 자랑하는 지휘자 리신차오의 지휘로 중국 국가대극원 단원과 한국 성악가들이 합작해 선보입니다.

<질문> 요즘 날씨가 무척 추운데 이럴 때 차분하게 감상해볼 수 있는 전시회, 어떤 것들이 있나요?

<답변> 예술로서의 건축을 소개해드리는 건 이 시간을 통틀어서 아마 처음이 아닐까 싶은데요.

왜 건축이 예술인지를 보여주는 건축가 정기용 씨의 작품세계,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담쟁이 덩굴, 낮은 담,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커다란 창…

우리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이 건축물들은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실은 자연과 사람, 건물이 서로 소통하는 공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바탕이 되는 스케치와 도면들은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의 치열한 고민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 건축물 안에서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숨쉬는 지, 이 영상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되죠?

건축이 삶에 스며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진 건축가 정기용 씨의 깊이 있는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시와 미술이 만났습니다.

'내 어렸을 적 앉은뱅이 소녀처럼'이란 시귀와 잘 어울리는 회화 작품 '가시연꽃'.

겨울 산의 아스라한 정경을 시와 회화로 나란히 표현한 '겨울 노래'

시인이 시를 쓰고 그 옆에 화가가 그림을 그려놓은 작품 '석류'.

이렇게 다양한 시와 회화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문학과 미술이 참 친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다양한 연령대와 화풍을 지닌 미술 작가 43명이 시인 74명의 시를 그림으로 옮겼습니다.

시도 읽고 그림도 감상할 수 있으니 이런 걸 일석이조라고 할수있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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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주말엔] 연극 ‘오이디푸스’ 外
    • 입력 2011-01-21 13: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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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주는 어떤 공연들이 관심을 끄나요? <답변> 보통 사람들의 영원한 고민거리이자 많은 예술작품의 주제죠? 바로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긴데요 이번 주에도 삶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이 눈길을 끕니다. 그 가운데서도 국립극단이 재단법인이 새 출발하면서 창단작품으로 올리는 연극 연극 '오이디푸스'부터 보시죠. 그리스 신화 속 '오이디푸스'는 자신도 모르게 아버지를 죽이고 왕이 돼 어머니를 아내로 맞는 비극적인 인물인데요. 이 작품에서는 야망과 오만에 찬 인간이 아닌 쉽게 번뇌에 빠져드는 나약한 존재로 묘사했습니다. 새로운 가치관 속에 혼란을 겪는 현대인의 모습과 닮아있는데요. 강렬한 조명 효과와 입체감 살린 무대가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냅니다. 원로배우 정동환, 박정자 씨 등이 작품의 무게를 더합니다. 2008년 초연에서 10만 관객 동원 이후 재공연될 때마다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는 아내의 죽음 이후 펼쳐지는 한 남자의 삶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아내가 죽고 나서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한 평범한 은행원과, 이런 남편을 지켜보는 죽은 아내의 마음을 따뜻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정보석, 조재현, 이한위 씨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재즈 음악과 강렬한 춤이 돋보이는 창작 뮤지컬 '올댓 재즈'입니다. 한때 연인 사이였던 케이블 방송 피디와 성공한 공연 안무가 사이의 이야기를 재즈 선율과 춤으로 녹여냈는데요. 지난해 소극장에서 초연됐던 올해 대극장 무대로로 옮겨 선보이는 작품입니다. 무대를 가득 채운 배우들의 열정적이고 화려한 춤이 볼만합니다. <질문> 이번에는 음악 공연소식인데요. <답변> 네, 세일러복 모자를 쓴 소년 합창단 하면 누구를 떠올리시나요. 바로 오스트리아가 자랑하는 빈소년 합창단인데요. 빈 소년 합창단이 내일(22일) 내한 공연을 갖습니다. 변성기를 지나지 않은 남자 어린이의 소프라노.. 어쩌면 곧 사라질 목소리기에 더욱 아름다운게 아닌가 싶은데요. 5백년의 전통 속에 슈베르트와 하이든은 합창단원으로, 베토벤은 반주자, 모짜르트는 지휘자로 함께 했습니다 . 이들은 각각 25명씩 네 팀으로 나뉘어 활동하면서 1년에 3백번이 넘는 공연을 하는데요. 우리나라에는 가장 실력이 좋다는 하이든팀이 와서 중세 교회음악과 클래식은 물론 팝과 우리 민요까지 선사할 예정입니다. 중국의 공주가 주인공인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의 중국판이 무대에 오릅니다. 사실 작곡가 푸치니는 투란도트의 마지막 부분을 완성하지 못한체 눈을 감아 다른 작곡가가 마무리했는데, 지난 2005년 중국 작곡가가 중국 색채를 가미해 다시 만들었는데요. 이 중국판 투란도트를 중국이 자랑하는 지휘자 리신차오의 지휘로 중국 국가대극원 단원과 한국 성악가들이 합작해 선보입니다. <질문> 요즘 날씨가 무척 추운데 이럴 때 차분하게 감상해볼 수 있는 전시회, 어떤 것들이 있나요? <답변> 예술로서의 건축을 소개해드리는 건 이 시간을 통틀어서 아마 처음이 아닐까 싶은데요. 왜 건축이 예술인지를 보여주는 건축가 정기용 씨의 작품세계,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담쟁이 덩굴, 낮은 담,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커다란 창… 우리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이 건축물들은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실은 자연과 사람, 건물이 서로 소통하는 공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바탕이 되는 스케치와 도면들은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의 치열한 고민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 건축물 안에서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숨쉬는 지, 이 영상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되죠? 건축이 삶에 스며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진 건축가 정기용 씨의 깊이 있는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시와 미술이 만났습니다. '내 어렸을 적 앉은뱅이 소녀처럼'이란 시귀와 잘 어울리는 회화 작품 '가시연꽃'. 겨울 산의 아스라한 정경을 시와 회화로 나란히 표현한 '겨울 노래' 시인이 시를 쓰고 그 옆에 화가가 그림을 그려놓은 작품 '석류'. 이렇게 다양한 시와 회화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문학과 미술이 참 친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다양한 연령대와 화풍을 지닌 미술 작가 43명이 시인 74명의 시를 그림으로 옮겼습니다. 시도 읽고 그림도 감상할 수 있으니 이런 걸 일석이조라고 할수있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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