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까지 진출…수법도 흉포화

입력 2011.01.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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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적들은 이제 소말리아 인근해역 뿐 아니라 먼 인도양까지 진출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무장 수준이 높아지면서 수법도 갈수록 흉포해지고 있습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한해 국제 해상에서 해적에게 납치된 선박은 모두 53척으로, 억류된 선원 수도 1181명에 이릅니다.

사상 최대 피해 규몹니다.

이 가운데 90%는 소말리아 해적이 저지른 것으로, 지난해 소말리아 해적에게 지불된 몸값도 2억 3800만 달러로 추산됩니다.

이렇게 해적행위가 급증하면서 활동 반경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다국적 해군의 작전이 미치지 못하는 인도양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삼호 주얼리 호가 피랍된 곳은 청해부대가 있는 예멘 아덴만에서 동남쪽으로 2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입니다.

범죄 대상도 화물선이나 유조선처럼 몸값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대형 선박 위주로 바뀌고 있습니다.

위성항법장치에 대공 화기와 자동 소총 등으로 중무장해 선원들을 공격하는 등 범죄 수법도 흉포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적 조직은 10여개 안팎,

몸값 협상을 통해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더 많은 조직이 생겨 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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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양까지 진출…수법도 흉포화
    • 입력 2011-01-21 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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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적들은 이제 소말리아 인근해역 뿐 아니라 먼 인도양까지 진출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무장 수준이 높아지면서 수법도 갈수록 흉포해지고 있습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한해 국제 해상에서 해적에게 납치된 선박은 모두 53척으로, 억류된 선원 수도 1181명에 이릅니다. 사상 최대 피해 규몹니다. 이 가운데 90%는 소말리아 해적이 저지른 것으로, 지난해 소말리아 해적에게 지불된 몸값도 2억 3800만 달러로 추산됩니다. 이렇게 해적행위가 급증하면서 활동 반경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다국적 해군의 작전이 미치지 못하는 인도양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삼호 주얼리 호가 피랍된 곳은 청해부대가 있는 예멘 아덴만에서 동남쪽으로 2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입니다. 범죄 대상도 화물선이나 유조선처럼 몸값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대형 선박 위주로 바뀌고 있습니다. 위성항법장치에 대공 화기와 자동 소총 등으로 중무장해 선원들을 공격하는 등 범죄 수법도 흉포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적 조직은 10여개 안팎, 몸값 협상을 통해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더 많은 조직이 생겨 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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