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탐구영역 선택 과목수 ‘4개→2개’ 결정

입력 2011.01.22 (08:19) 수정 2011.01.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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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응시하는 2014학년도 대입 수능부터 시험 체계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전망입니다.

탐구영역의 선택과목 수가 현행 4개에서 2개로 줄고, 수능시험을 한해 2번 치르는 방안은 당분간 연기됩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대입 수험생들은 사회탐구 11과목, 과학탐구 8과목 가운데 각각 4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교과부는, 지난해 8월 학생 부담을 줄이겠다며 2014학년도 수능부터 사회탐구는 11개 과목을 6개로, 과학탐구는 8개를 4개로 통폐합하고, 1개씩을 선택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교사들의 반발이 거세자, 과목 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선택 과목만 2개로 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 제외도 검토됐지만, 이 역시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지금보다는 학생 부담이 줄었지만, 당초, 시안보다 후퇴한데다 대입 수능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수험생들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 문민수(중학교 3학년) : "민감한 사안인데 자꾸 이랬다, 저랬다 해서 공부하는 방향을 계속 바꿔야 한다는 것이 저희들에게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수능시험을 한 해 2번 치르는 방안도 사교육 증가 등 부작용이 우려돼 1~2년 연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을 보통 수준의 A형과 고 난이도의 B형으로 출제한다는 시안은 그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부작용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근(종로학원 평가이사) : "대학들은 대부분 위상을 고려해서 어려운 B형을 택하거나, 또는 B형에 가산점을 줄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봅니다."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 방안'은 오는 26일 최종 발표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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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1-22 08: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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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응시하는 2014학년도 대입 수능부터 시험 체계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전망입니다. 탐구영역의 선택과목 수가 현행 4개에서 2개로 줄고, 수능시험을 한해 2번 치르는 방안은 당분간 연기됩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대입 수험생들은 사회탐구 11과목, 과학탐구 8과목 가운데 각각 4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교과부는, 지난해 8월 학생 부담을 줄이겠다며 2014학년도 수능부터 사회탐구는 11개 과목을 6개로, 과학탐구는 8개를 4개로 통폐합하고, 1개씩을 선택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교사들의 반발이 거세자, 과목 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선택 과목만 2개로 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 제외도 검토됐지만, 이 역시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지금보다는 학생 부담이 줄었지만, 당초, 시안보다 후퇴한데다 대입 수능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수험생들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 문민수(중학교 3학년) : "민감한 사안인데 자꾸 이랬다, 저랬다 해서 공부하는 방향을 계속 바꿔야 한다는 것이 저희들에게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수능시험을 한 해 2번 치르는 방안도 사교육 증가 등 부작용이 우려돼 1~2년 연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을 보통 수준의 A형과 고 난이도의 B형으로 출제한다는 시안은 그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부작용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근(종로학원 평가이사) : "대학들은 대부분 위상을 고려해서 어려운 B형을 택하거나, 또는 B형에 가산점을 줄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봅니다."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 방안'은 오는 26일 최종 발표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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