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선원 피난처’ 설치 의무화

입력 2011.01.22 (21: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에는 해적들이 침입했을 때 민간 상선들이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묘책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곽희섭 기자는 선원 대피처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가정집에 무장 강도가 침입하자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된 방에 숨습니다.

안에서 열어주지 않는 한 들어갈 방법이 없습니다.

별도 통신 시설에 물과 비상약까지 준비돼 있습니다.

해적들의 침입에 대비해 영화속의 이런 대피처를 소말리아 해역을 지나는 선박에 설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해적들이 침입했을 때 안전하게 숨어 있을 수 있어, 해적 소탕 작전이 그만큼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녹취> 정용석(5천톤급 화물선 선장):"대피소 하나...그런 격실을 마련하면 아주 안 괜찮겠습니까? 나도 그걸 바라는 사람이고"

국제해사기구는 외부에서 식별이 잘 안 되도록 선원 대피처를 설치하고, 통신 시설과 비상약품, 일주일치 정도의 물과 식량을 비치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재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사):"가장 중요한 것은 외부에서 출입문을 열 수 없도록 해야 하고, 로켓포 등의 공격에도 파괴되지 않도록 견고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소말리아 해역을 지나는 우리나라 선적 280여 척 가운데 완벽하게 선원 대피처가 설치된 선박은 얼마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올해말까지 이 곳을 지나는 모든 배들에 선원 대피처를 설치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보완 요원을 의무적으로 승선시키는 방안을 해운사들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선박 ‘선원 피난처’ 설치 의무화
    • 입력 2011-01-22 21:44:41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에는 해적들이 침입했을 때 민간 상선들이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묘책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곽희섭 기자는 선원 대피처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가정집에 무장 강도가 침입하자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된 방에 숨습니다. 안에서 열어주지 않는 한 들어갈 방법이 없습니다. 별도 통신 시설에 물과 비상약까지 준비돼 있습니다. 해적들의 침입에 대비해 영화속의 이런 대피처를 소말리아 해역을 지나는 선박에 설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해적들이 침입했을 때 안전하게 숨어 있을 수 있어, 해적 소탕 작전이 그만큼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녹취> 정용석(5천톤급 화물선 선장):"대피소 하나...그런 격실을 마련하면 아주 안 괜찮겠습니까? 나도 그걸 바라는 사람이고" 국제해사기구는 외부에서 식별이 잘 안 되도록 선원 대피처를 설치하고, 통신 시설과 비상약품, 일주일치 정도의 물과 식량을 비치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재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사):"가장 중요한 것은 외부에서 출입문을 열 수 없도록 해야 하고, 로켓포 등의 공격에도 파괴되지 않도록 견고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소말리아 해역을 지나는 우리나라 선적 280여 척 가운데 완벽하게 선원 대피처가 설치된 선박은 얼마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올해말까지 이 곳을 지나는 모든 배들에 선원 대피처를 설치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보완 요원을 의무적으로 승선시키는 방안을 해운사들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