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주민조직 참여율 38% 불과”

입력 2011.01.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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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5가구 중 2가구 가량만 단지의 각종 주민조직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시내 아파트 500가구를 대상으로 방문면접 조사한 결과 입주자대표회의와 자생조직 등 주민조직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가구는 38.4%(192가구)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중 입주자대표회의만 참여했던 가구는 18.2%(91가구)로 자생조직에만 참여해본 가구(66가구, 13.2%)보다 많았다.

입주자대표회의와 자생조직 모두 참여한 적이 있는 가구는 7.0%(35가구)에 불과했다.

주민조직 참여 경험률은 아파트 소유주가 44.8%인데 비해 세입자는 16.7%로 소유자의 3분의1 수준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62.8%(314가구)는 동별 대표자에 입후보하거나 투표에 참여한 경험이 `거의 없다' 또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아파트 단지 내 자생조직의 활동이 활발하지 않다고 응답한 가구도 65.6%(328가구)에 달했다.

아파트 단지의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단지 특성에 맞는 주민참여 프로그램ㆍ활동 개발'을 꼽은 가구가 25.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주민공동공간 확보'(24.1%), `관리비ㆍ장기수선충당금ㆍ잡수입 등의 수입ㆍ사용내역 공개 및 투명화'(18.1%) 등 순이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관계자는 "많은 입주민이 아파트 관리에 참여하는 것이 공공성 제고의 필요조건인 만큼 관리규약 준칙에 자생조직을 활성화하는 항목을 포함시키거나 지방정부가 주민공동시설의 증ㆍ개축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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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주민조직 참여율 38% 불과”
    • 입력 2011-01-23 09:44:07
    연합뉴스
서울의 아파트 5가구 중 2가구 가량만 단지의 각종 주민조직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시내 아파트 500가구를 대상으로 방문면접 조사한 결과 입주자대표회의와 자생조직 등 주민조직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가구는 38.4%(192가구)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중 입주자대표회의만 참여했던 가구는 18.2%(91가구)로 자생조직에만 참여해본 가구(66가구, 13.2%)보다 많았다. 입주자대표회의와 자생조직 모두 참여한 적이 있는 가구는 7.0%(35가구)에 불과했다. 주민조직 참여 경험률은 아파트 소유주가 44.8%인데 비해 세입자는 16.7%로 소유자의 3분의1 수준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62.8%(314가구)는 동별 대표자에 입후보하거나 투표에 참여한 경험이 `거의 없다' 또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아파트 단지 내 자생조직의 활동이 활발하지 않다고 응답한 가구도 65.6%(328가구)에 달했다. 아파트 단지의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단지 특성에 맞는 주민참여 프로그램ㆍ활동 개발'을 꼽은 가구가 25.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주민공동공간 확보'(24.1%), `관리비ㆍ장기수선충당금ㆍ잡수입 등의 수입ㆍ사용내역 공개 및 투명화'(18.1%) 등 순이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관계자는 "많은 입주민이 아파트 관리에 참여하는 것이 공공성 제고의 필요조건인 만큼 관리규약 준칙에 자생조직을 활성화하는 항목을 포함시키거나 지방정부가 주민공동시설의 증ㆍ개축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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