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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1 AFC 아시안컵
한일전 필승 해법 ‘중원을 장악하라’
입력 2011.01.23 (17:14) 수정 2011.01.23 (17:59) 연합뉴스
수비핵심 이정수 공백은 ’걱정거리’



 "허리싸움에서 이겨야 승리가 보인다"



51년 만에 아시안컵 축구대회 우승을 노리는 조광래호가 결승 진출의 문턱에서 ’운명의 라이벌’ 일본과 25일 오후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일본과 40승21무12패로 앞서고 있지만 ’일본에는 져서 안된다’는 뿌리깊은 국민 정서 때문에 태극전사들은 그동안 비장한 각오를 다지며 그라운드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아시안컵 4강에서 일본과 맞붙게 된 대표팀은 결승전을 방불케 하는 마음가짐으로 준결승전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은 아시안컵에서 세 차례(1992년, 2000년, 2004년)나 우승하면서 한국(1956년, 1960년)을 앞서고 있다. 2007년 대회에선 한국과 3-4위전에서 만나 승부차기에서 패해 4위를 차지했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올해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에서 2승1무를 기록, 조 1위로 8강에 올라 홈팀 카타르를 상대로 1명이 퇴장당한 가운데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역시 조별리그에서 2승1무를 거뒀지만 골 득실에서 호주에 밀려 C조 2위로 8강에 진출해 이란을 제치고 2회 연속 4강 진출을 달성했고, 일본과 결승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치르게 됐다.



◇일본의 두 얼굴 ’강한 중원…불안한 수비’



이탈리아 출신의 알베르토 자크로니 감독은 일본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나서 일본의 강점인 허리싸움에서 우위를 살리면서 약점으로 꼽혀온 마무리 부족을 완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일본은 요르단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로 비겼지만 시리아(2-1승)와 사우디아라비아(5-0)를 잇달아 격파하며 기세를 올렸고, 카타르와 8강전에선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 18분 요시다 마야가 퇴장당하는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에 성공하는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강력한 중원 장악을 통해 점유율 높은 경기를 치렀다. 대부분 6대4 내지 7대3 경기를 해왔다"며 "미드필더의 혼다 게이스케-하세베 마코토-엔도 야스히토 조합이 중원 장악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또 "일본은 키가 큰 공격수가 없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세트피스 패턴을 준비하고 있다"며 "프리킥 능력이 뛰어난 혼다와 엔도를 주의해야 한다. 이 때문에 한국 수비수들은 위험지역 부근에서 반칙을 조심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본의 약점은 역시 불안한 수비다. 일본은 조별리그와 8강까지 4경기를 치르면서 4실점을 했다. 한국이 페널티킥 2골을 포함해 3골을 내줬던 것과 비교된다.



또 일본이 4경기에서 11골을 뽑으며 경기당 2.75골을 기록했지만 조별리그 3차전 상대였던 사우디아라비아(5-0승)는 사실상 대회를 포기한 상태였던 것을 감안하면 그리 위협적이진 않다.



박 위원은 "일본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중앙 수비 조합인 다나카 툴리오와 나카자와 유지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수비 불안에 빠졌다. 또 오른쪽 주전 풀백인 우치다 아츠토의 움직임도 그리 좋지 않다"며 "일본은 강하게 부딪히는 상대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 점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체력저하-이정수 공백 ‘2중고’



일본을 상대할 태극전사들의 상황도 그리 좋지는 않다.



무엇보다 23일 새벽 8강전을 치른 한국은 전날 경기를 치른 일본보다 하루 덜 쉰 상태에서 준결승을 치러야 한다.



게다가 한국은 8강전에서 연장전을 치르면서 체력 손실이 심했을뿐 아니라 중앙 수비의 핵인 이정수(알 사드)가 경고누적으로 일본전에 나설 수 없다.



이정수가 빠진 공백은 곽태휘(교토), 조용형(알 라얀), 홍정호(제주) 가운데 결정된다. 경험이 많은 곽태휘는 조별리그에서 두 차례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준 터라 선택이 쉽지 않다.



박문성 위원은 "일본보다 하루 덜 쉰 상태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는 힘든 일정을 견뎌내고 일본과 싸워야 한다"며 "중원부터 강하게 상대를 압박해야 한다. 또 수비수들은 위험지역에서 파울을 내주면 안된다"고 말했다.
  • 한일전 필승 해법 ‘중원을 장악하라’
    • 입력 2011-01-23 17:14:30
    • 수정2011-01-23 17:59:51
    연합뉴스
수비핵심 이정수 공백은 ’걱정거리’



 "허리싸움에서 이겨야 승리가 보인다"



51년 만에 아시안컵 축구대회 우승을 노리는 조광래호가 결승 진출의 문턱에서 ’운명의 라이벌’ 일본과 25일 오후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일본과 40승21무12패로 앞서고 있지만 ’일본에는 져서 안된다’는 뿌리깊은 국민 정서 때문에 태극전사들은 그동안 비장한 각오를 다지며 그라운드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아시안컵 4강에서 일본과 맞붙게 된 대표팀은 결승전을 방불케 하는 마음가짐으로 준결승전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은 아시안컵에서 세 차례(1992년, 2000년, 2004년)나 우승하면서 한국(1956년, 1960년)을 앞서고 있다. 2007년 대회에선 한국과 3-4위전에서 만나 승부차기에서 패해 4위를 차지했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올해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에서 2승1무를 기록, 조 1위로 8강에 올라 홈팀 카타르를 상대로 1명이 퇴장당한 가운데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역시 조별리그에서 2승1무를 거뒀지만 골 득실에서 호주에 밀려 C조 2위로 8강에 진출해 이란을 제치고 2회 연속 4강 진출을 달성했고, 일본과 결승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치르게 됐다.



◇일본의 두 얼굴 ’강한 중원…불안한 수비’



이탈리아 출신의 알베르토 자크로니 감독은 일본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나서 일본의 강점인 허리싸움에서 우위를 살리면서 약점으로 꼽혀온 마무리 부족을 완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일본은 요르단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로 비겼지만 시리아(2-1승)와 사우디아라비아(5-0)를 잇달아 격파하며 기세를 올렸고, 카타르와 8강전에선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 18분 요시다 마야가 퇴장당하는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에 성공하는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강력한 중원 장악을 통해 점유율 높은 경기를 치렀다. 대부분 6대4 내지 7대3 경기를 해왔다"며 "미드필더의 혼다 게이스케-하세베 마코토-엔도 야스히토 조합이 중원 장악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또 "일본은 키가 큰 공격수가 없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세트피스 패턴을 준비하고 있다"며 "프리킥 능력이 뛰어난 혼다와 엔도를 주의해야 한다. 이 때문에 한국 수비수들은 위험지역 부근에서 반칙을 조심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본의 약점은 역시 불안한 수비다. 일본은 조별리그와 8강까지 4경기를 치르면서 4실점을 했다. 한국이 페널티킥 2골을 포함해 3골을 내줬던 것과 비교된다.



또 일본이 4경기에서 11골을 뽑으며 경기당 2.75골을 기록했지만 조별리그 3차전 상대였던 사우디아라비아(5-0승)는 사실상 대회를 포기한 상태였던 것을 감안하면 그리 위협적이진 않다.



박 위원은 "일본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중앙 수비 조합인 다나카 툴리오와 나카자와 유지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수비 불안에 빠졌다. 또 오른쪽 주전 풀백인 우치다 아츠토의 움직임도 그리 좋지 않다"며 "일본은 강하게 부딪히는 상대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 점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체력저하-이정수 공백 ‘2중고’



일본을 상대할 태극전사들의 상황도 그리 좋지는 않다.



무엇보다 23일 새벽 8강전을 치른 한국은 전날 경기를 치른 일본보다 하루 덜 쉰 상태에서 준결승을 치러야 한다.



게다가 한국은 8강전에서 연장전을 치르면서 체력 손실이 심했을뿐 아니라 중앙 수비의 핵인 이정수(알 사드)가 경고누적으로 일본전에 나설 수 없다.



이정수가 빠진 공백은 곽태휘(교토), 조용형(알 라얀), 홍정호(제주) 가운데 결정된다. 경험이 많은 곽태휘는 조별리그에서 두 차례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준 터라 선택이 쉽지 않다.



박문성 위원은 "일본보다 하루 덜 쉰 상태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는 힘든 일정을 견뎌내고 일본과 싸워야 한다"며 "중원부터 강하게 상대를 압박해야 한다. 또 수비수들은 위험지역에서 파울을 내주면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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