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남극대륙 ‘장보고 기지’ 건설 본격 시동

입력 2011.01.25 (22:06) 수정 2011.01.25 (22: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해 이맘 때쯤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선 '아라온 호'가 남극 대륙을 탐사했던 것 기억하고 계십니까?

서 남극 '테라노바 베이'에 우리나라 최초의 남극 대륙기지를 짓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이은정 과학 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극 대륙 남서쪽의 해안가의 널따란 평원 '테라노바 베이'.

이곳에 우리나라 최초의 남극 대륙기지, '장보고 기지'가 들어섭니다.

장보고 과학기지는, 유선형의 낮은 건물로 강풍에 견딜 수 있게 건설됩니다.

또 남극의 강한 햇빛을 조명으로 활용하는 최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가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윤인진(남극 제2기지 건설사업관리단장) : "순간 초속 90미터 기준으로 해서 건물을 지을 예정입니다. 바람이 이렇게 불었을 때 그 건물이 버텨낼 수 있는지 검토가 제일 중요합니다."

과학기지 건설을 위해 건설 전문가 10여 명이 아라온 호에 탑승합니다.

아라온 호는, 모레(27일) 뉴질랜드를 출발해, 다음달 초에 테라노바 베이에 도착, 13일간의 측량 활동을 벌인 후 뉴질랜드로 돌아옵니다.

탐사팀은 기지가 건설될 지역의 기반 측량과 해안 주변의 바다 지도를 만드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예동(극지연구소 대륙기지 건설추진단장) : "건설에 들어가면 헬리콥터를 이용하는 것보다, 바지선을 이용해서 배로 물자를 하역해야 하기 때문에 바지선을 운행하기 위해서는 아주 정밀한 수심 자료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올 상반기까지 정밀 설계도를 완성하고 내후년부터 공사에 착수해 2014년 3월 남극 과학기지를 세울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첫 남극대륙 ‘장보고 기지’ 건설 본격 시동
    • 입력 2011-01-25 22:06:12
    • 수정2011-01-25 22:32:03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해 이맘 때쯤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선 '아라온 호'가 남극 대륙을 탐사했던 것 기억하고 계십니까? 서 남극 '테라노바 베이'에 우리나라 최초의 남극 대륙기지를 짓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이은정 과학 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극 대륙 남서쪽의 해안가의 널따란 평원 '테라노바 베이'. 이곳에 우리나라 최초의 남극 대륙기지, '장보고 기지'가 들어섭니다. 장보고 과학기지는, 유선형의 낮은 건물로 강풍에 견딜 수 있게 건설됩니다. 또 남극의 강한 햇빛을 조명으로 활용하는 최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가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윤인진(남극 제2기지 건설사업관리단장) : "순간 초속 90미터 기준으로 해서 건물을 지을 예정입니다. 바람이 이렇게 불었을 때 그 건물이 버텨낼 수 있는지 검토가 제일 중요합니다." 과학기지 건설을 위해 건설 전문가 10여 명이 아라온 호에 탑승합니다. 아라온 호는, 모레(27일) 뉴질랜드를 출발해, 다음달 초에 테라노바 베이에 도착, 13일간의 측량 활동을 벌인 후 뉴질랜드로 돌아옵니다. 탐사팀은 기지가 건설될 지역의 기반 측량과 해안 주변의 바다 지도를 만드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예동(극지연구소 대륙기지 건설추진단장) : "건설에 들어가면 헬리콥터를 이용하는 것보다, 바지선을 이용해서 배로 물자를 하역해야 하기 때문에 바지선을 운행하기 위해서는 아주 정밀한 수심 자료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올 상반기까지 정밀 설계도를 완성하고 내후년부터 공사에 착수해 2014년 3월 남극 과학기지를 세울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