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문자 무더기 발송 대부업체 적발

입력 2011.01.27 (08:22) 수정 2011.01.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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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전을 필요로 한 사람들을 상대로 대출을 알선하고 불법으로 수수료를 떼먹는 대부 중개업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시중 은행의 이름을 넣은 스팸 문자를 보내 대출을 유도한다고 합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형사 5부는 주요 은행 등의 이름을 도용한 스팸 문자를 무더기 발송한 뒤 대출을 알선하고 불법 수수료를 받아 온 미등록 대부중계업체 7곳을 적발했습니다.

최근에 날아드는 대출 관련 스팸 문자들은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 주요 은행의 이름을 내건 경우가 상당수.

<녹취> 불법 대부중개업체 피해자(음성변조) : "같은 계열사기 때문에/은행이자로 전환시켜주겠다(면서 대출하라고)"

하지만, 검찰 수사결과 해당 문자들은 실제로는 불법 대부 중개업체들이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자를 보고 전화를 걸면 기존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게 해주고 교묘하게 수수료를 뜯어낸 것입니다.

검찰은 이들 업체들이 수수료 명목으로 최고 20%를 받아 챙겨, 4천여 명으로부터 수수료만 35억여 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적발된 업체 중 한곳의 경우 중국에서 한국인 개인 정보 14만 건을 사들여 스팸 문자를 발송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체들은 매달 사무실을 옮기고 이름을 바꾸면서 단속에 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대부업법 위반 혐의 등으로 김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정모 씨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했으며, 2명을 약식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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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팸문자 무더기 발송 대부업체 적발
    • 입력 2011-01-27 08:22:12
    • 수정2011-01-27 08: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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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전을 필요로 한 사람들을 상대로 대출을 알선하고 불법으로 수수료를 떼먹는 대부 중개업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시중 은행의 이름을 넣은 스팸 문자를 보내 대출을 유도한다고 합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형사 5부는 주요 은행 등의 이름을 도용한 스팸 문자를 무더기 발송한 뒤 대출을 알선하고 불법 수수료를 받아 온 미등록 대부중계업체 7곳을 적발했습니다. 최근에 날아드는 대출 관련 스팸 문자들은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 주요 은행의 이름을 내건 경우가 상당수. <녹취> 불법 대부중개업체 피해자(음성변조) : "같은 계열사기 때문에/은행이자로 전환시켜주겠다(면서 대출하라고)" 하지만, 검찰 수사결과 해당 문자들은 실제로는 불법 대부 중개업체들이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자를 보고 전화를 걸면 기존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게 해주고 교묘하게 수수료를 뜯어낸 것입니다. 검찰은 이들 업체들이 수수료 명목으로 최고 20%를 받아 챙겨, 4천여 명으로부터 수수료만 35억여 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적발된 업체 중 한곳의 경우 중국에서 한국인 개인 정보 14만 건을 사들여 스팸 문자를 발송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체들은 매달 사무실을 옮기고 이름을 바꾸면서 단속에 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대부업법 위반 혐의 등으로 김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정모 씨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했으며, 2명을 약식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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