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잇단 테러…시민들 버스 ‘기피’

입력 2011.01.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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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에서 버스 테러가 잇따르자 시민들이 버스를 기피하고 있습니다.

아키노 대통령도 버스 안전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방콕에서 한재호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마닐라 시내 번화가에서 일어난 버스폭발 사고로 숨진사람이 4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상자도 14명이 됐습니다.

누군가 의자밑에 박격포탄을 장착해 놓고 휴대전화를 이용해 폭발시킨 겁니다.

필리핀 경찰은 남부지역에서 준동하는 이슬람 반군조직의 테러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호세 델로스(마닐라 남부경찰서장) : "운전사와 승객들의 진술이 2명의 용의자를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번 버스테러는 지난해 말 시민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남부 민다나오섬 버스 테러와 수법이 비슷합니다.

지난해 8월에는 홍콩관광객 23명이 탄 버스에서 인질극이 벌어져 8명이 숨지지도 했습니다.

이처럼 필리핀 주요 도시에서 버스 테러가 잇따르자 시민들의 버스타기를 꺼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로웨나 구야(버스 통근 직장인) : "버스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은 것 같아 불안합니다. 버스 운전사들은 늘 비상 상태에 있어야만 합니다."

아키노 대통령도 버스 안전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아키노(필리핀 대통령) : "마닐라에서 매일 7천대의 버스가 운행 됩니다. 이 7천 대의 안전을 24시간 어떻게 보장합니까 ?"

아키노 대통령은 테러 용의자를 조속히 붙잡아 반드시 법정에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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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닐라 잇단 테러…시민들 버스 ‘기피’
    • 입력 2011-01-27 10: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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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에서 버스 테러가 잇따르자 시민들이 버스를 기피하고 있습니다. 아키노 대통령도 버스 안전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방콕에서 한재호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마닐라 시내 번화가에서 일어난 버스폭발 사고로 숨진사람이 4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상자도 14명이 됐습니다. 누군가 의자밑에 박격포탄을 장착해 놓고 휴대전화를 이용해 폭발시킨 겁니다. 필리핀 경찰은 남부지역에서 준동하는 이슬람 반군조직의 테러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호세 델로스(마닐라 남부경찰서장) : "운전사와 승객들의 진술이 2명의 용의자를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번 버스테러는 지난해 말 시민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남부 민다나오섬 버스 테러와 수법이 비슷합니다. 지난해 8월에는 홍콩관광객 23명이 탄 버스에서 인질극이 벌어져 8명이 숨지지도 했습니다. 이처럼 필리핀 주요 도시에서 버스 테러가 잇따르자 시민들의 버스타기를 꺼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로웨나 구야(버스 통근 직장인) : "버스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은 것 같아 불안합니다. 버스 운전사들은 늘 비상 상태에 있어야만 합니다." 아키노 대통령도 버스 안전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아키노(필리핀 대통령) : "마닐라에서 매일 7천대의 버스가 운행 됩니다. 이 7천 대의 안전을 24시간 어떻게 보장합니까 ?" 아키노 대통령은 테러 용의자를 조속히 붙잡아 반드시 법정에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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