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AI 여파’ 설 앞두고 밥상물가 빨간불

입력 2011.01.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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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조류인플루엔자까지 겹치며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이 급등하고, 한파와 폭설 등으로 채소와 생선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설을 앞두고 먹을거리 가격이 오르며 서민들의 밥상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이영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제역으로 인해 돼지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돼지고기 도매가는 1kg에 8천 413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평균가격은 5천 50원으로, 지난해 1월 평균 돼지고기 도매가인 3천 859원보다 56% 올랐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닭고기와 오리고기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생닭 한 마리는 2천 200원으로, 한 달 전 천 600원보다 37%가량 올랐습니다.

2kg짜리 통오리의 도매가는 9천 원으로, 1년 전보다 18% 올랐는데 특히 조류독감이 급격히 확산된 최근 한 달 사이에 12.5%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선값도 마찬가지로 서귀포수협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재 갈치 30마리 도매가는 12만 3천으로 한 달 전보다 12% 올랐고 부산 공동어시장 경매가 기준으로 400g 이상의 고등어 중급은 한 달 사이 41% 올랐습니다.

채소의 경우 농수산 유통공사의 배추 도매가는 1㎏에 천 380원으로, 1년 전보다 171% 뛰었고, 대파 역시 1㎏에 3천 800원으로 151% 올랐습니다.

특히 상승폭이 큰 배추와 대파 등 채소는 설 수요가 늘고 있지만 한파와 폭설로 출하량이 감소해 한동안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KBS 이영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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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AI 여파’ 설 앞두고 밥상물가 빨간불
    • 입력 2011-01-27 13:04:59
    뉴스 12
<앵커 멘트>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조류인플루엔자까지 겹치며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이 급등하고, 한파와 폭설 등으로 채소와 생선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설을 앞두고 먹을거리 가격이 오르며 서민들의 밥상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이영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제역으로 인해 돼지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돼지고기 도매가는 1kg에 8천 413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평균가격은 5천 50원으로, 지난해 1월 평균 돼지고기 도매가인 3천 859원보다 56% 올랐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닭고기와 오리고기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생닭 한 마리는 2천 200원으로, 한 달 전 천 600원보다 37%가량 올랐습니다. 2kg짜리 통오리의 도매가는 9천 원으로, 1년 전보다 18% 올랐는데 특히 조류독감이 급격히 확산된 최근 한 달 사이에 12.5%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선값도 마찬가지로 서귀포수협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재 갈치 30마리 도매가는 12만 3천으로 한 달 전보다 12% 올랐고 부산 공동어시장 경매가 기준으로 400g 이상의 고등어 중급은 한 달 사이 41% 올랐습니다. 채소의 경우 농수산 유통공사의 배추 도매가는 1㎏에 천 380원으로, 1년 전보다 171% 뛰었고, 대파 역시 1㎏에 3천 800원으로 151% 올랐습니다. 특히 상승폭이 큰 배추와 대파 등 채소는 설 수요가 늘고 있지만 한파와 폭설로 출하량이 감소해 한동안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KBS 이영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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