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바람 3연승 ‘1위 굳히기 돌입’

입력 2011.01.27 (21:37) 수정 2011.01.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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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는 모비스 꺾고 홈 6연패서 탈출



부산 KT가 창원 LG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리면서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KT는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4쿼터 막판 제스퍼 존슨의 활약으로 LG에 86-83으로 이겼다.



최근 3연승으로 시즌 27승째(9패)를 챙긴 KT는 2위 인천 전자랜드(24승11패)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면서 기분 좋게 4라운드를 마쳤다.



LG와 맞대결에서는 올 시즌 4전 전승을 포함해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반면 6위 LG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16승19패가 돼 7위 서울 SK(16승20패)에 반 경기차로 쫓기는 처지가 됐다.



특히 지난 25일 울산 모비스와 경기에서 결정적 오심으로 패배를 떠안았던 LG로서는 이날 다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쳐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았다.



KT가 높이의 열세를 빠른 패스 플레이에 이은 정확한 내.외곽포로 만회한 경기였다.



전반은 팽팽하게 맞서다 KT가 43-38로 앞선 채 마쳤다.



KT는 제스퍼 존슨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넣고 조성민이 11점, 박상오가 9점을 뽑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LG는 가드 변현수와 박형철이 각각 12점씩을 넣으며 맞불을 놓았다.



다만 1쿼터 한때 20-12까지 앞섰던 LG로서는 크리스 알렉산더가 공격 리바운드만 6개를 잡아내는 등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채 전반을 끌려간 채 마친 것이 아쉬웠다.



3쿼터에서는 공.수에 걸쳐 KT 찰스 로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로드가 3쿼터에서만 14점을 넣고, 리바운드 4개, 블록슛 2개를 기록하면서 3쿼터 종료 1분58초를 남겨놓고 KT는 66-54로 12점 차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3쿼터 남은 시간 동안 전형수와 변현수의 석 점포가 잇달아 터지고 전형수가 다시 2점슛까지 성공하면서 점수 차는 넉 점으로 줄어들었다.



분위기를 탄 LG는 4쿼터 들어서자마자 변현수의 3점슛과 알렉산더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67-6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변현수의 3점슛이 다시 림을 가르자 전창진 KT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러 전열을 가다듬었다.



LG는 이후 KT의 반격에도 문태영이 잇달아 7점을 보태면서 리드를 지켜나갔다.



하지만 호시탐탐 재역전의 기회를 노리던 KT가 종료 1분18초 전 조동현이 과감한 돌파로 레이업슛을 성공하고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 석 점 플레이를 완성하면서 81-82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LG는 알렉산더와 문태영이 자유투를 얻어 달아날 기회가 있었지만, 각각 하나씩만 넣으면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결국 종료 27초를 남겨 놓고 KT 존슨에게 결승 3점포를 얻어맞았다.



첫 번째 3점슛은 림에 맞고 튕겨 나왔지만 조성민이 공격리바운드를 따내 다시 존슨에게 연결했고, 존슨이 재차 쏘아 올린 석 점포가 이번에는 깨끗하게 림을 갈랐다.



존슨은 이후 알렉산더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모두 성공해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존슨이 팀 내 최다인 18점을 넣고 로드(17점), 조성민(15점), 조동현, 박상오(이상 13점)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려 KT의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LG는 고향에 온 변현수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24점을 넣으며 맹활약하고 문태영도 23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제 몫을 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다시 쓴잔을 들었다.



한편 안양 한국인삼공사는 안양체육관으로 울산 모비스를 불러들여 외곽슛과 리바운드의 우세를 앞세워 90-85로 승리했다.



최근 홈 경기에서 6연패를 당했던 인삼공사는 모처럼 홈 팬들 앞에서 승전가를 불렀다.



올 시즌 시즌 모비스와 상대전적도 2승2패로 균형을 되찾았다. 9위 인삼공사는 11승25패, 8위 모비스는 13승23패가 됐다.



1쿼터를 21-15로 앞선 채 마친 인삼공사는 4쿼터 초반 석 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결국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승수를 쌓았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6점을 기록하고 리바운드도 12개나 잡아내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고, 박찬희(17점)와 이정현(15점.3점슛 3개)이 외곽포로 지원사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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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신바람 3연승 ‘1위 굳히기 돌입’
    • 입력 2011-01-27 21:37:27
    • 수정2011-01-27 22:20:58
    연합뉴스
인삼공사는 모비스 꺾고 홈 6연패서 탈출

부산 KT가 창원 LG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리면서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KT는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4쿼터 막판 제스퍼 존슨의 활약으로 LG에 86-83으로 이겼다.

최근 3연승으로 시즌 27승째(9패)를 챙긴 KT는 2위 인천 전자랜드(24승11패)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면서 기분 좋게 4라운드를 마쳤다.

LG와 맞대결에서는 올 시즌 4전 전승을 포함해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반면 6위 LG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16승19패가 돼 7위 서울 SK(16승20패)에 반 경기차로 쫓기는 처지가 됐다.

특히 지난 25일 울산 모비스와 경기에서 결정적 오심으로 패배를 떠안았던 LG로서는 이날 다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쳐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았다.

KT가 높이의 열세를 빠른 패스 플레이에 이은 정확한 내.외곽포로 만회한 경기였다.

전반은 팽팽하게 맞서다 KT가 43-38로 앞선 채 마쳤다.

KT는 제스퍼 존슨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넣고 조성민이 11점, 박상오가 9점을 뽑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LG는 가드 변현수와 박형철이 각각 12점씩을 넣으며 맞불을 놓았다.

다만 1쿼터 한때 20-12까지 앞섰던 LG로서는 크리스 알렉산더가 공격 리바운드만 6개를 잡아내는 등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채 전반을 끌려간 채 마친 것이 아쉬웠다.

3쿼터에서는 공.수에 걸쳐 KT 찰스 로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로드가 3쿼터에서만 14점을 넣고, 리바운드 4개, 블록슛 2개를 기록하면서 3쿼터 종료 1분58초를 남겨놓고 KT는 66-54로 12점 차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3쿼터 남은 시간 동안 전형수와 변현수의 석 점포가 잇달아 터지고 전형수가 다시 2점슛까지 성공하면서 점수 차는 넉 점으로 줄어들었다.

분위기를 탄 LG는 4쿼터 들어서자마자 변현수의 3점슛과 알렉산더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67-6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변현수의 3점슛이 다시 림을 가르자 전창진 KT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러 전열을 가다듬었다.

LG는 이후 KT의 반격에도 문태영이 잇달아 7점을 보태면서 리드를 지켜나갔다.

하지만 호시탐탐 재역전의 기회를 노리던 KT가 종료 1분18초 전 조동현이 과감한 돌파로 레이업슛을 성공하고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 석 점 플레이를 완성하면서 81-82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LG는 알렉산더와 문태영이 자유투를 얻어 달아날 기회가 있었지만, 각각 하나씩만 넣으면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결국 종료 27초를 남겨 놓고 KT 존슨에게 결승 3점포를 얻어맞았다.

첫 번째 3점슛은 림에 맞고 튕겨 나왔지만 조성민이 공격리바운드를 따내 다시 존슨에게 연결했고, 존슨이 재차 쏘아 올린 석 점포가 이번에는 깨끗하게 림을 갈랐다.

존슨은 이후 알렉산더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모두 성공해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존슨이 팀 내 최다인 18점을 넣고 로드(17점), 조성민(15점), 조동현, 박상오(이상 13점)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려 KT의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LG는 고향에 온 변현수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24점을 넣으며 맹활약하고 문태영도 23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제 몫을 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다시 쓴잔을 들었다.

한편 안양 한국인삼공사는 안양체육관으로 울산 모비스를 불러들여 외곽슛과 리바운드의 우세를 앞세워 90-85로 승리했다.

최근 홈 경기에서 6연패를 당했던 인삼공사는 모처럼 홈 팬들 앞에서 승전가를 불렀다.

올 시즌 시즌 모비스와 상대전적도 2승2패로 균형을 되찾았다. 9위 인삼공사는 11승25패, 8위 모비스는 13승23패가 됐다.

1쿼터를 21-15로 앞선 채 마친 인삼공사는 4쿼터 초반 석 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결국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승수를 쌓았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6점을 기록하고 리바운드도 12개나 잡아내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고, 박찬희(17점)와 이정현(15점.3점슛 3개)이 외곽포로 지원사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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