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향한 본격 레이스 ‘훈련 구슬땀’

입력 2011.01.28 (08:17) 수정 2011.01.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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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본진은 27일 밤에야 현지에 도착했지만 ’종합 3위 수성’을 향한 선수들의 레이스는 이미 한창 진행 중이다.



윤의중 감독이 이끄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지난 22~23일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세계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를 마치고 24일 곧장 아스타나에 입성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맏형’ 이규혁(서울시청)과 모태범(한국체대) 등은 승리의 기쁨을 느낄 틈도 없이 윤 감독과 함께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동시에 이강석(의정부시청)과 이상화(서울시청), 이승훈(한국체대) 등 국내에서 훈련하던 선수들도 25일 새벽 합류했고, 26일부터 바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당장 31일 이승훈이 남자 5,000m에 나서고 2월1일에는 모태범과 이상화가 남녀 500m에 출전하는 등 대회 초반 분위기를 이끌어야 하는 만큼 최대한 빨리 현지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다만 현지 사정이 열악해 훈련이 마음처럼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 점은 아쉽다.



아직도 공사가 끝나지 않은 훈련장 곳곳에서 페인트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어, 환경에 민감한 선수들은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쓰고 훈련을 치르고 있다.



또 음식과 음료수 등도 제대로 제공되지 않아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수단 관계자는 "이규혁이 ’죽이라도 좀 구해 달라’고 말할 정도로 음식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스피드스케이팅과 함께 금메달 행진의 선봉에 서는 쇼트트랙 대표팀도 실전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치르고 있다.



27일 낮 카자흐스탄으로 떠난 대표팀은 이날 아침에도 모여 한 차례 훈련을 치른 다음에야 인천 공항으로 향했고, 28일부터 여독을 풀 틈도 없이 현지 훈련에 나선다.



박세우(39) 대표팀 선임 코치는 "부상 선수가 많아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호석(고양시청)과 성시백(용인시청) 등 베테랑 선수들이 컨디션을 잘 유지해 희망은 있다. 현지에서 얼마나 컨디션을 끌어올리느냐가 경기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마티에서는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스키 오리엔티어링 대표팀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7일 일찌감치 알마티로 들어온 대표팀은 경기가 펼쳐지는 현장에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아 귀중한 첫 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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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위 향한 본격 레이스 ‘훈련 구슬땀’
    • 입력 2011-01-28 08:17:21
    • 수정2011-01-28 08:45:32
    연합뉴스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본진은 27일 밤에야 현지에 도착했지만 ’종합 3위 수성’을 향한 선수들의 레이스는 이미 한창 진행 중이다.

윤의중 감독이 이끄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지난 22~23일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세계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를 마치고 24일 곧장 아스타나에 입성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맏형’ 이규혁(서울시청)과 모태범(한국체대) 등은 승리의 기쁨을 느낄 틈도 없이 윤 감독과 함께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동시에 이강석(의정부시청)과 이상화(서울시청), 이승훈(한국체대) 등 국내에서 훈련하던 선수들도 25일 새벽 합류했고, 26일부터 바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당장 31일 이승훈이 남자 5,000m에 나서고 2월1일에는 모태범과 이상화가 남녀 500m에 출전하는 등 대회 초반 분위기를 이끌어야 하는 만큼 최대한 빨리 현지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다만 현지 사정이 열악해 훈련이 마음처럼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 점은 아쉽다.

아직도 공사가 끝나지 않은 훈련장 곳곳에서 페인트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어, 환경에 민감한 선수들은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쓰고 훈련을 치르고 있다.

또 음식과 음료수 등도 제대로 제공되지 않아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수단 관계자는 "이규혁이 ’죽이라도 좀 구해 달라’고 말할 정도로 음식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스피드스케이팅과 함께 금메달 행진의 선봉에 서는 쇼트트랙 대표팀도 실전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치르고 있다.

27일 낮 카자흐스탄으로 떠난 대표팀은 이날 아침에도 모여 한 차례 훈련을 치른 다음에야 인천 공항으로 향했고, 28일부터 여독을 풀 틈도 없이 현지 훈련에 나선다.

박세우(39) 대표팀 선임 코치는 "부상 선수가 많아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호석(고양시청)과 성시백(용인시청) 등 베테랑 선수들이 컨디션을 잘 유지해 희망은 있다. 현지에서 얼마나 컨디션을 끌어올리느냐가 경기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마티에서는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스키 오리엔티어링 대표팀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7일 일찌감치 알마티로 들어온 대표팀은 경기가 펼쳐지는 현장에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아 귀중한 첫 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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