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오리엔티어링 ‘이색 종목 눈길’

입력 2011.01.28 (08:17) 수정 2011.01.28 (08: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30일 막을 올리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는 처음으로 채택된 이색 종목이 눈길을 끈다.



눈과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겨울 스포츠 가운데 일반인에게 잘 알려 지지 않은 스키 오리엔티어링, 밴디, 스피드 스케이팅-매스 스타트 등이 선보인다.



이 종목들은 홈팀 카자흐스탄이 전략적으로 채택했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아이스하키 등에 강한 카자흐스탄이 유사한 종목의 수를 늘려 무더기 금메달을 따 보겠다는 심산이다.



스키오리엔티어링은 눈밭을 누비는 크로스컨트리와 비슷하지만 지도와 나침반까지 들고 길 찾기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선수들은 크로스컨트리와 유사한 옷을 입고 가슴에 지도를 부착하고 읽으면서 달린다. 지도에는 스키 트랙의 상태, 경사도, 거리 등의 정보가 담겼다.



무려 8개의 금메달이 걸렸으며 남녀로 나뉘어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계주가 열린다. 카자흐스탄이 금메달을 모두 독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변이 넓지 않은 한국은 5명의 선수를 내보낼 예정이며 여자 계주에서 동메달을 노리고 있다. 현지에 빨리 적응하려고 지난 7일 선수단을 현지로 내보냈다.



대표팀은 대부분 스키 선수로 구성됐다. 유일하게 풋오리엔티어링에서 출발한 손윤선(29.국민대)은 스키 실력은 다소 뒤떨어지지만 지도 읽기 등에서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밴디는 ’러시안 하키’, ’하키 온 아이스’ 등으로 불리는 종목으로 아이스하키와 축구의 특징을 고루 갖고 있다.



경기는 얼음 위에서 펼쳐지며 선수들은 스케이트를 신는다. 안면을 보호하는 헬멧을 쓰고 스틱을 들고 뛴다.



여기까지는 아이스하키와 비슷하지만 경기장과 규칙은 축구와 비슷하다.



경기장의 크기는 아이스하키보다 훨씬 큰 축구장과 비슷한 크기의 직사각형이다. 또 선수도 축구처럼 11명으로 이뤄졌다.



공의 모양도 납작한 아이스하키의 퍽과 달리 둥글다. 경기 시간도 전후반 45분으로 축구와 같다.



공에 팔을 대지 못한다는 점도 축구와 유사하다. 하지만 축구와 달리 머리를 사용하면 반칙이다.



금메달 1개가 걸렸으며 세계적으로는 카자스흐탄을 비롯해 영국, 러시아, 스웨덴, 핀란드 등이 이 스포츠를 즐긴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매스 스타트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선수들이 출발선에서 우르르 출발해서 25바퀴(여자)~35바퀴(남자)를 돌면서 순위를 가린다.



기록 경기인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레인 구분이 엄격하지만 매스 스타트에서는 쇼트 트랙처럼 몸싸움과 자리다툼이 펼쳐진다.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에 강한 카자흐스탄이 금메달 수를 추가하려고 채택했지만 남자부에서는 한국의 이승훈(23.한국체대)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스키오리엔티어링 ‘이색 종목 눈길’
    • 입력 2011-01-28 08:17:22
    • 수정2011-01-28 08:46:35
    연합뉴스
 30일 막을 올리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는 처음으로 채택된 이색 종목이 눈길을 끈다.

눈과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겨울 스포츠 가운데 일반인에게 잘 알려 지지 않은 스키 오리엔티어링, 밴디, 스피드 스케이팅-매스 스타트 등이 선보인다.

이 종목들은 홈팀 카자흐스탄이 전략적으로 채택했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아이스하키 등에 강한 카자흐스탄이 유사한 종목의 수를 늘려 무더기 금메달을 따 보겠다는 심산이다.

스키오리엔티어링은 눈밭을 누비는 크로스컨트리와 비슷하지만 지도와 나침반까지 들고 길 찾기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선수들은 크로스컨트리와 유사한 옷을 입고 가슴에 지도를 부착하고 읽으면서 달린다. 지도에는 스키 트랙의 상태, 경사도, 거리 등의 정보가 담겼다.

무려 8개의 금메달이 걸렸으며 남녀로 나뉘어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계주가 열린다. 카자흐스탄이 금메달을 모두 독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변이 넓지 않은 한국은 5명의 선수를 내보낼 예정이며 여자 계주에서 동메달을 노리고 있다. 현지에 빨리 적응하려고 지난 7일 선수단을 현지로 내보냈다.

대표팀은 대부분 스키 선수로 구성됐다. 유일하게 풋오리엔티어링에서 출발한 손윤선(29.국민대)은 스키 실력은 다소 뒤떨어지지만 지도 읽기 등에서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밴디는 ’러시안 하키’, ’하키 온 아이스’ 등으로 불리는 종목으로 아이스하키와 축구의 특징을 고루 갖고 있다.

경기는 얼음 위에서 펼쳐지며 선수들은 스케이트를 신는다. 안면을 보호하는 헬멧을 쓰고 스틱을 들고 뛴다.

여기까지는 아이스하키와 비슷하지만 경기장과 규칙은 축구와 비슷하다.

경기장의 크기는 아이스하키보다 훨씬 큰 축구장과 비슷한 크기의 직사각형이다. 또 선수도 축구처럼 11명으로 이뤄졌다.

공의 모양도 납작한 아이스하키의 퍽과 달리 둥글다. 경기 시간도 전후반 45분으로 축구와 같다.

공에 팔을 대지 못한다는 점도 축구와 유사하다. 하지만 축구와 달리 머리를 사용하면 반칙이다.

금메달 1개가 걸렸으며 세계적으로는 카자스흐탄을 비롯해 영국, 러시아, 스웨덴, 핀란드 등이 이 스포츠를 즐긴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매스 스타트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선수들이 출발선에서 우르르 출발해서 25바퀴(여자)~35바퀴(남자)를 돌면서 순위를 가린다.

기록 경기인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레인 구분이 엄격하지만 매스 스타트에서는 쇼트 트랙처럼 몸싸움과 자리다툼이 펼쳐진다.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에 강한 카자흐스탄이 금메달 수를 추가하려고 채택했지만 남자부에서는 한국의 이승훈(23.한국체대)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