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사랑의 온도계…100도 미달 위기

입력 2011.01.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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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터진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 비리 사건 때문일까요?

개인 기부가 크게 줄면서 '사랑의 온도계'가 얼어 붙었습니다.

정홍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잡화 수입업을 하는 이충희 씨는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올 들어 모금 실적이 저조하다는 소식을 듣고 결심한 겁니다.

<인터뷰> 이충희(1억 원 기부) : "모금이 안 되는 건 내부적 문제지만 혜택을 봐야 될 사람들에게 문제가 생기는 거니까 제가 조금 일조를 해야겠다..."

실제로 지난 두 달간 공동모금회가 거둔 성금액은 1989억 원으로 목표치보다 무려 253억 원이 부족합니다.

공동모금회가 출범한 지 12년 만에 처음으로 목표액에 못 미칠 뿐만 아니라 전년도보다 모금이 적게 될 상황에 처한 겁니다.

특히 전체 모금액 가운데 개인기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불거진 모금회 비리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성중(모금회 사무총장) : "작년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계기로 청렴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적극 노력하고 있으니 국민 여러분께서는 기부문화 확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목표액이 100으로 표시되는 사랑의 온도계는 현재 88.7도를 가르키고 있습니다.

모금회의 나눔 캠페인은 이제 사흘 남았습니다.

하지만 캠페인이 끝난 뒤에도 나눔을 위한 모금 활동은 연중 계속됩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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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어붙은 사랑의 온도계…100도 미달 위기
    • 입력 2011-01-28 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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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터진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 비리 사건 때문일까요? 개인 기부가 크게 줄면서 '사랑의 온도계'가 얼어 붙었습니다. 정홍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잡화 수입업을 하는 이충희 씨는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올 들어 모금 실적이 저조하다는 소식을 듣고 결심한 겁니다. <인터뷰> 이충희(1억 원 기부) : "모금이 안 되는 건 내부적 문제지만 혜택을 봐야 될 사람들에게 문제가 생기는 거니까 제가 조금 일조를 해야겠다..." 실제로 지난 두 달간 공동모금회가 거둔 성금액은 1989억 원으로 목표치보다 무려 253억 원이 부족합니다. 공동모금회가 출범한 지 12년 만에 처음으로 목표액에 못 미칠 뿐만 아니라 전년도보다 모금이 적게 될 상황에 처한 겁니다. 특히 전체 모금액 가운데 개인기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불거진 모금회 비리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성중(모금회 사무총장) : "작년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계기로 청렴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적극 노력하고 있으니 국민 여러분께서는 기부문화 확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목표액이 100으로 표시되는 사랑의 온도계는 현재 88.7도를 가르키고 있습니다. 모금회의 나눔 캠페인은 이제 사흘 남았습니다. 하지만 캠페인이 끝난 뒤에도 나눔을 위한 모금 활동은 연중 계속됩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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