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첫 골 신고 불발

입력 2011.01.3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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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두 경기째 첫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여자 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 발루안 숄라크 스포츠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풀리그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에 0-11로 졌다.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는 카자흐스탄을 맞아 한국은 1피리어드 2골밖에 허용하지 않으며 선전했으나 2피리어드부터 시작된 카자흐스탄의 파상 공세에 무너지고 말았다.

0-3으로 뒤진 2피리어드 10분15초 자리나 투키티예바에게 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한국은 7분 동안 4골을 허용했고, 이어진 3피리어드에도 투키티예바와 옐레나 슈텔마이스터, 나탈리야 야코브추크 등에게 연달아 골을 내주면서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카자흐스탄은 야코브추크와 투키티예바 등 두 명이나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우승 후보의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지난 2007년 창춘 올림픽에서 카자흐스탄에 0-19로 뒤지다가 몰수패를 당했던 한국은 4년 만에 점수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지만, 대회 첫 골을 신고하는 데는 아쉽게 실패했다.

중국, 북한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대표팀은 31일 중국과 경기에서 첫 골 사냥에 나선다.

한편 앞서 치러진 경기에서 북한은 중국에 8-1로 졌다.

북한은 2피리어드부터 중국에 소나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지만 1피리어드를 1-1로 마치는 등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중국 대표팀의 간판선수 쑨루이는 "북한의 발전이 놀랍다. 지난 4월 상하이에서 맞붙었을 때만 해도 북한은 특별할 것 없는 팀이었지만 전날 카자흐스탄과 경기부터 끈질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칭찬했다.

북한의 리원선 감독도 "어제 경기를 마치고 쉬는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도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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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아이스하키, 첫 골 신고 불발
    • 입력 2011-01-30 07:14:51
    연합뉴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두 경기째 첫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여자 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 발루안 숄라크 스포츠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풀리그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에 0-11로 졌다.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는 카자흐스탄을 맞아 한국은 1피리어드 2골밖에 허용하지 않으며 선전했으나 2피리어드부터 시작된 카자흐스탄의 파상 공세에 무너지고 말았다. 0-3으로 뒤진 2피리어드 10분15초 자리나 투키티예바에게 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한국은 7분 동안 4골을 허용했고, 이어진 3피리어드에도 투키티예바와 옐레나 슈텔마이스터, 나탈리야 야코브추크 등에게 연달아 골을 내주면서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카자흐스탄은 야코브추크와 투키티예바 등 두 명이나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우승 후보의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지난 2007년 창춘 올림픽에서 카자흐스탄에 0-19로 뒤지다가 몰수패를 당했던 한국은 4년 만에 점수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지만, 대회 첫 골을 신고하는 데는 아쉽게 실패했다. 중국, 북한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대표팀은 31일 중국과 경기에서 첫 골 사냥에 나선다. 한편 앞서 치러진 경기에서 북한은 중국에 8-1로 졌다. 북한은 2피리어드부터 중국에 소나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지만 1피리어드를 1-1로 마치는 등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중국 대표팀의 간판선수 쑨루이는 "북한의 발전이 놀랍다. 지난 4월 상하이에서 맞붙었을 때만 해도 북한은 특별할 것 없는 팀이었지만 전날 카자흐스탄과 경기부터 끈질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칭찬했다. 북한의 리원선 감독도 "어제 경기를 마치고 쉬는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도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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