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애, 생애 첫 ‘올스타 농구 여왕’

입력 2011.01.30 (15:48) 수정 2011.01.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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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록슛의 여왕’ 이종애(36.삼성생명)가 2010-2011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에서 가장 큰 별로 빛났다.



이종애는 30일 오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농구 올스타전이 끝난 뒤 MVP로 뽑혀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은퇴하겠다고 미리 알린 이종애는 핑크스타 팀 소속으로 25분35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가장 많은 19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내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맹활약, 처음으로 올스타전 MVP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올스타 투표 1위 이경은(KDB생명)이 이끄는 핑크스타와 2위 박정은(삼성생명)의 블루스타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올스타전은 MVP 이종애를 비롯해 임영희(우리은행.12점 7도움), 김정은(신세계.10점 3도움)의 활약에 힘입은 핑크스타가 블루스타를 94-85로 눌렀다.



두 팀은 경기 전 사다리 타기와 자유투 대결, 노래 오래 부르기 등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즉석 드래프트로 팀원을 구성했는데 이경은, 이미선(삼성생명)과 최윤아 (신한은행) 등 가드진을 선발로 앞세운 핑크스타가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부터 재치있는 스틸에 이은 속공을 연이어 성공하고 다른 팀 선수들끼리도 호흡을 척척 맞추며 외곽과 내곽에서 골고루 득점을 올려 전반을 57-42로 크게 앞서갔다.



후반 들어서는 블루스타의 반격이 시작됐다. 김영옥(국민은행)-김보미(KDB생명)의 활약을 앞세워 3쿼터에만 32점을 몰아넣으며 3쿼터 중반 67-66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4쿼터에서 하은주가 골밑을 막아선 사이 이종애가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려준 덕에 핑크스타가 블루스타를 9점차로 따돌리고 상금 100만원을 가져갔다.



승부를 떠나 농구의 재미를 만끽하는 올스타전답게 선수들은 이날 경기 내내 재미있는 장면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경기 도중 작전타임 때에는 치어리더 못지않은 춤솜씨를 선보이며 관중석에 음료수를 나눠주는 팬서비스를 펼쳤고 하프타임에 진행된 초대가수 티아라의 무대에도 선수들이 함께 올라 깜찍한 춤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하프타임 때 열린 3점슛 대회 결승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박정은이 신들린 슛 감각으로 2년 연속 1위를 했고 코트를 제한시간 안에 드리블과 패스, 슈팅 기술을 겨루는 ’스킬스 챌린지’에서도 이은혜(우리은행)가 가장 빨리 코스를 완주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사랑의 하프라인 슛’ 대결에서는 핑크스타 이미선과 김정은, 블루스타 김영옥이 성공했고 코치진 중에서는 정인교 신세계 감독이 유일하게 림을 갈라 상금 100만원씩 모두 400만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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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애, 생애 첫 ‘올스타 농구 여왕’
    • 입력 2011-01-30 15:48:06
    • 수정2011-01-30 16:09:55
    연합뉴스
 `블록슛의 여왕’ 이종애(36.삼성생명)가 2010-2011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에서 가장 큰 별로 빛났다.

이종애는 30일 오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농구 올스타전이 끝난 뒤 MVP로 뽑혀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은퇴하겠다고 미리 알린 이종애는 핑크스타 팀 소속으로 25분35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가장 많은 19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내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맹활약, 처음으로 올스타전 MVP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올스타 투표 1위 이경은(KDB생명)이 이끄는 핑크스타와 2위 박정은(삼성생명)의 블루스타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올스타전은 MVP 이종애를 비롯해 임영희(우리은행.12점 7도움), 김정은(신세계.10점 3도움)의 활약에 힘입은 핑크스타가 블루스타를 94-85로 눌렀다.

두 팀은 경기 전 사다리 타기와 자유투 대결, 노래 오래 부르기 등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즉석 드래프트로 팀원을 구성했는데 이경은, 이미선(삼성생명)과 최윤아 (신한은행) 등 가드진을 선발로 앞세운 핑크스타가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부터 재치있는 스틸에 이은 속공을 연이어 성공하고 다른 팀 선수들끼리도 호흡을 척척 맞추며 외곽과 내곽에서 골고루 득점을 올려 전반을 57-42로 크게 앞서갔다.

후반 들어서는 블루스타의 반격이 시작됐다. 김영옥(국민은행)-김보미(KDB생명)의 활약을 앞세워 3쿼터에만 32점을 몰아넣으며 3쿼터 중반 67-66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4쿼터에서 하은주가 골밑을 막아선 사이 이종애가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려준 덕에 핑크스타가 블루스타를 9점차로 따돌리고 상금 100만원을 가져갔다.

승부를 떠나 농구의 재미를 만끽하는 올스타전답게 선수들은 이날 경기 내내 재미있는 장면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경기 도중 작전타임 때에는 치어리더 못지않은 춤솜씨를 선보이며 관중석에 음료수를 나눠주는 팬서비스를 펼쳤고 하프타임에 진행된 초대가수 티아라의 무대에도 선수들이 함께 올라 깜찍한 춤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하프타임 때 열린 3점슛 대회 결승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박정은이 신들린 슛 감각으로 2년 연속 1위를 했고 코트를 제한시간 안에 드리블과 패스, 슈팅 기술을 겨루는 ’스킬스 챌린지’에서도 이은혜(우리은행)가 가장 빨리 코스를 완주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사랑의 하프라인 슛’ 대결에서는 핑크스타 이미선과 김정은, 블루스타 김영옥이 성공했고 코치진 중에서는 정인교 신세계 감독이 유일하게 림을 갈라 상금 100만원씩 모두 400만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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