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범 농구 왕별! 매직팀 2년 연속 승

입력 2011.01.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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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별들의 잔치’에서 매직팀이 2년 연속 승전가를 불렀고, 승리의 주역 김효범(SK)는 별 중의 별로 떠올랐다.



매직팀(전주 KCC, 인천 전자랜드, 서울 삼성, 서울 SK, 안양 한국인삼공사)은 30일 오후 잠실 체육관에서 열린 드림팀(부산 KT, 원주 동부, 창원 LG, 울산 모비스, 대구 오리온스)과 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108-102로 이겼다.



매직팀으로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승리다.



매직팀은 올스타전이 매직-드림팀 대결로 열리기 시작한 2004-2005시즌부터 맞대결 전적에서도 균형을 깨고 4승3패로 앞서 나갔다.



17분여를 뛰면서 15점 4어시스트를 기록한 매직팀의 김효범은 4쿼터에 진행된 기자단 투표에서 66표 중 30표를 얻어 MVP의 영예를 안았다. 김효범은 트로피와 3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올스타전 특성상 선수들은 느슨한 수비를 틈타 평소 경기에서는 보여주기 어려웠던 현란한 개인 기량을 마음껏 뽐내면서 코트의 잔치를 즐겼다.



팬투표로 베스트5에 뽑혔지만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뛸 수 없었던 김주성(동부)과 문태영(LG) 등도 경기 시작 때 잠시 코트에 섰다가 교체되면서 팬들에게 인사했다.



경기 시작 때는 이승준(삼성)-이동준(오리온스), 문태종(전자랜드)-문태영(LG) 등 두 쌍의 형제가 한꺼번에 각각 매직팀과 드림팀으로 나뉘어 코트에 서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이동준이 1쿼터 초반 먼저 덩크슛을 림에 꽂자 이에 질세라 형 이승준이 바로 덩크슛으로 응수하는 등 형제 대결은 볼만했다. 하프타임에 열린 덩크슛 경연에서는 이동준이 깜짝 출연해 이승준의 우승을 도우며 형제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1쿼터 종료와 함께 애론 헤인즈(삼성)의 3점슛이 터졌지만, 무효로 처리하는 등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심판들은 냉정했다.



2쿼터에서는 드림팀 표명일과 찰스 로드(이상 KT)의 `찰떡궁합’이 돋보였다. 로드는 표명일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등 잇달아 3개의 덩크슛을 호쾌하게 림에 꽂으며 코트를 후끈 달궜다.



2쿼터 5분57초를 남겨놓고는 깜짝 이벤트가 펼쳐졌다.



갑자기 웃옷을 벗고 등에는 `농구사랑’이라는 글자와 농구공을 그려넣은 한 남자가 코트에 난입했다.



그는 안전요원들을 피해 잠시 코트를 뛰어다니더니 정중앙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잡으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가 싶더니 안전요원도 춤을 따라 하고 각 구단 마스코트와 치어리더, 선수, 팬까지 코트에 올라 함께 흥겨운 음악에 몸을 맡겼다. 깜짝 놀랐던 관중은 그제야 웃음을 지었다.



문태종은 팀 내 최다인 23점(3점슛 3개)을 넣고,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매직팀의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다만 , 4쿼터에서 11점을 넣는 등 투표 이후 펄펄 날아 아쉽게 MVP 수상은 놓쳤다.



드림팀에서는 이동준이 22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로드 벤슨(23점 11리바운드)과 찰스 로드(20점 10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가렸다.



경기 전 KBL과 대학농구연맹이 대한농구협회와 중·고연맹에 청소년대표팀 후원금 1억2천500만원을 전달하는 등 뜻깊은 자리도 마련됐다. 경기 중간 진행된 사랑의 하프라인슛 행사에서는 전태풍과 이승준이 득점에 성공해 불우이웃을 위한 200만원의 성금을 쌓았다.



이날 경기장에는 수그러들 줄 모르는 한파에도 1만1천557명의 관중이 찾아 프로농구 별들의 잔치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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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범 농구 왕별! 매직팀 2년 연속 승
    • 입력 2011-01-30 16:32:33
    연합뉴스
프로농구 `별들의 잔치’에서 매직팀이 2년 연속 승전가를 불렀고, 승리의 주역 김효범(SK)는 별 중의 별로 떠올랐다.

매직팀(전주 KCC, 인천 전자랜드, 서울 삼성, 서울 SK, 안양 한국인삼공사)은 30일 오후 잠실 체육관에서 열린 드림팀(부산 KT, 원주 동부, 창원 LG, 울산 모비스, 대구 오리온스)과 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108-102로 이겼다.

매직팀으로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승리다.

매직팀은 올스타전이 매직-드림팀 대결로 열리기 시작한 2004-2005시즌부터 맞대결 전적에서도 균형을 깨고 4승3패로 앞서 나갔다.

17분여를 뛰면서 15점 4어시스트를 기록한 매직팀의 김효범은 4쿼터에 진행된 기자단 투표에서 66표 중 30표를 얻어 MVP의 영예를 안았다. 김효범은 트로피와 3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올스타전 특성상 선수들은 느슨한 수비를 틈타 평소 경기에서는 보여주기 어려웠던 현란한 개인 기량을 마음껏 뽐내면서 코트의 잔치를 즐겼다.

팬투표로 베스트5에 뽑혔지만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뛸 수 없었던 김주성(동부)과 문태영(LG) 등도 경기 시작 때 잠시 코트에 섰다가 교체되면서 팬들에게 인사했다.

경기 시작 때는 이승준(삼성)-이동준(오리온스), 문태종(전자랜드)-문태영(LG) 등 두 쌍의 형제가 한꺼번에 각각 매직팀과 드림팀으로 나뉘어 코트에 서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이동준이 1쿼터 초반 먼저 덩크슛을 림에 꽂자 이에 질세라 형 이승준이 바로 덩크슛으로 응수하는 등 형제 대결은 볼만했다. 하프타임에 열린 덩크슛 경연에서는 이동준이 깜짝 출연해 이승준의 우승을 도우며 형제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1쿼터 종료와 함께 애론 헤인즈(삼성)의 3점슛이 터졌지만, 무효로 처리하는 등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심판들은 냉정했다.

2쿼터에서는 드림팀 표명일과 찰스 로드(이상 KT)의 `찰떡궁합’이 돋보였다. 로드는 표명일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등 잇달아 3개의 덩크슛을 호쾌하게 림에 꽂으며 코트를 후끈 달궜다.

2쿼터 5분57초를 남겨놓고는 깜짝 이벤트가 펼쳐졌다.

갑자기 웃옷을 벗고 등에는 `농구사랑’이라는 글자와 농구공을 그려넣은 한 남자가 코트에 난입했다.

그는 안전요원들을 피해 잠시 코트를 뛰어다니더니 정중앙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잡으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가 싶더니 안전요원도 춤을 따라 하고 각 구단 마스코트와 치어리더, 선수, 팬까지 코트에 올라 함께 흥겨운 음악에 몸을 맡겼다. 깜짝 놀랐던 관중은 그제야 웃음을 지었다.

문태종은 팀 내 최다인 23점(3점슛 3개)을 넣고,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매직팀의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다만 , 4쿼터에서 11점을 넣는 등 투표 이후 펄펄 날아 아쉽게 MVP 수상은 놓쳤다.

드림팀에서는 이동준이 22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로드 벤슨(23점 11리바운드)과 찰스 로드(20점 10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가렸다.

경기 전 KBL과 대학농구연맹이 대한농구협회와 중·고연맹에 청소년대표팀 후원금 1억2천500만원을 전달하는 등 뜻깊은 자리도 마련됐다. 경기 중간 진행된 사랑의 하프라인슛 행사에서는 전태풍과 이승준이 득점에 성공해 불우이웃을 위한 200만원의 성금을 쌓았다.

이날 경기장에는 수그러들 줄 모르는 한파에도 1만1천557명의 관중이 찾아 프로농구 별들의 잔치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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