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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1 AFC 아시안컵
조광래 “영리한 수비 의식 변화 절실”
입력 2011.01.30 (18:02) 수정 2011.01.30 (19:15) 연합뉴스
조광래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수비수들의 의식 변화를 강조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끝난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3위로 마치고 30일 귀국한 조광래 감독은 인천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승을 하지 못해 팬들과 축구인 등 관계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플레이가 달라진 부분이 많다. 한국 축구가 많이 변화할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6경기를 치르는 동안 16개 출전국 가운데 가장 많은 페널티킥 4개를 허용한 조광래 감독은 "수비에서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 강하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영리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광래 감독은 대회가 열렸던 도하에서도 "맨투맨 수비에만 매달리면 안 된다. 공격수를 따라다니며 하는 수비는 반칙이 많아진다"며 "한발 앞서서 공격적인 수비를 해야 반칙도 줄어든다"고 말했었다.



대표팀의 핵심이던 이영표(34.알힐랄)와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표팀 은퇴에 대해 조 감독은 "지도자로서 아쉽지만 선수가 아름답게 떠나는 것도 의미가 있다. 열심히 노력해준 두 선수에게 고맙다"며 "당장은 문제가 되겠지만 K리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지성의 자리를 메울 선수는 당분간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구자철, 박주영이 있다. 지동원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박주영을 (박)지성이 자리나 2선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4골을 터뜨린 지동원(20.전남)은 "이렇게 많은 팬이 나와주실 줄 몰랐는데 환영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목표인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쉽다"며 "주위에서 ’늘었다’고 얘기해주시는데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 내 성적은 50점"이라고 말했다.



지동원은 "(박)주영이 형의 자리를 완벽히 메우지 못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렸기 때문에 그 정도 점수"라며 "이번 대회에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 ’막내’ 손흥민(19.함부르크SV)은 "많은 팬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드린다. 이번 대회를 통해 벤치에서 형들의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



박지성이 도하에서 자신의 뒤를 이을 선수로 손흥민을 거론한 것에 대해서는 "한국에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그렇게 말해주신 것은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의미"라며 "그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운동장에서 보여 드리겠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일본과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눈물을 감추지 못했던 손흥민은 "일본이 라이벌 팀인데다 지는 것을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감정이 북받쳐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항에서 바로 해산한 대표팀은 다음 달 9일 터키에서 열리는 평가전을 앞두고 5일 출국한다. 터키와 경기에 출전할 대표 선수들은 31일 발표된다.
  • 조광래 “영리한 수비 의식 변화 절실”
    • 입력 2011-01-30 18:02:16
    • 수정2011-01-30 19:15:00
    연합뉴스
조광래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수비수들의 의식 변화를 강조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끝난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3위로 마치고 30일 귀국한 조광래 감독은 인천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승을 하지 못해 팬들과 축구인 등 관계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플레이가 달라진 부분이 많다. 한국 축구가 많이 변화할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6경기를 치르는 동안 16개 출전국 가운데 가장 많은 페널티킥 4개를 허용한 조광래 감독은 "수비에서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 강하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영리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광래 감독은 대회가 열렸던 도하에서도 "맨투맨 수비에만 매달리면 안 된다. 공격수를 따라다니며 하는 수비는 반칙이 많아진다"며 "한발 앞서서 공격적인 수비를 해야 반칙도 줄어든다"고 말했었다.



대표팀의 핵심이던 이영표(34.알힐랄)와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표팀 은퇴에 대해 조 감독은 "지도자로서 아쉽지만 선수가 아름답게 떠나는 것도 의미가 있다. 열심히 노력해준 두 선수에게 고맙다"며 "당장은 문제가 되겠지만 K리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지성의 자리를 메울 선수는 당분간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구자철, 박주영이 있다. 지동원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박주영을 (박)지성이 자리나 2선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4골을 터뜨린 지동원(20.전남)은 "이렇게 많은 팬이 나와주실 줄 몰랐는데 환영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목표인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쉽다"며 "주위에서 ’늘었다’고 얘기해주시는데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 내 성적은 50점"이라고 말했다.



지동원은 "(박)주영이 형의 자리를 완벽히 메우지 못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렸기 때문에 그 정도 점수"라며 "이번 대회에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 ’막내’ 손흥민(19.함부르크SV)은 "많은 팬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드린다. 이번 대회를 통해 벤치에서 형들의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



박지성이 도하에서 자신의 뒤를 이을 선수로 손흥민을 거론한 것에 대해서는 "한국에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그렇게 말해주신 것은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의미"라며 "그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운동장에서 보여 드리겠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일본과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눈물을 감추지 못했던 손흥민은 "일본이 라이벌 팀인데다 지는 것을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감정이 북받쳐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항에서 바로 해산한 대표팀은 다음 달 9일 터키에서 열리는 평가전을 앞두고 5일 출국한다. 터키와 경기에 출전할 대표 선수들은 31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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