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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1 AFC 아시안컵
‘태극전사 귀환’ 통제불능 환영 열기
입력 2011.01.30 (19:06) 수정 2011.01.30 (19:16) 연합뉴스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마치고 귀국하는 한국 축구대표 선수들을 보려는 팬들이 인천 국제공항을 뜨겁게 달궜다.



30일 오후 카타르 도하에서 입국한 대표 선수들의 인기는 비행기 안에서부터 대단했다.



한 승객은 차두리(31.셀틱)에게 "차 선수, 반갑습니다"라며 큰 소리로 인사를 했고 비행기에 타려던 차두리는 헤드폰을 잠시 벗으며 "네,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또 비행하는 동안에도 선수들은 같이 탄 팬들의 사인 및 사진 촬영 공세를 받으며 인기를 실감했다.



하지만 진짜 '인기의 실감'은 인천 국제공항에 내리고 나서부터였다.



공항에 내려 수화물을 찾는 곳까지 이동하는 동안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거의 잠시도 쉴 틈이 없이 팬들의 사인과 사진 촬영 요청을 받느라 정신이 없었고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선수들이 수화물을 찾느라 대기하는 동안 입국장에는 수백 명의 팬이 이미 장사진을 이루고 '왕의 귀환'을 기다렸다.



51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해 이루려던 '왕의 귀환'은 4년 뒤를 기약해야 했지만 팬들은 그래도 '아시아의 왕'인 선수들의 귀환을 손꼽아 기다렸다.



공항 관계자는 "오전부터 팬들이 나와 축구 대표팀 입국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입국 시간이 오후 4시30분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오전부터 나와 기다리는 것은 여간한 정성 아니고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드디어 오후 5시를 전후해 대표 선수들이 입국장을 나서자 인천 공항 1층은 떠나갈 듯한 함성과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 선수들의 동선을 따라 같이 뛰어다니는 팬들 때문에 아수라장이 됐다.



게다가 23명 대표 선수들이 이미 입국장 안에서 간단한 해단식을 마치고 나와 입국장 밖에서는 저마다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팬들의 발걸음은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양새가 됐다.



"밀지 마세요" 정도의 항의는 애교에 가까울 정도로 한마디로 '통제 불능' 상태였다.



공식 인터뷰에 나선 지동원(20.전남)과 손흥민(19.함부르크SV)에게도 100명이 훨씬 넘는 팬들이 에워싸 기자들이 그 옆에 설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두 선수가 인터뷰하는 모습을 옆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던 조광래 감독은 "저기서 무슨 인터뷰를 어떻게 하나"라며 근심 어린 표정을 짓기도 했다.



결국 김현태, 서정원 코치들이 먼저 앞장서 조광래 감독이 인터뷰 자리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뚫고 나서야 조 감독은 가까스로 인터뷰에 나설 수 있었다.



조광래 감독은 "목표했던 우승을 하지 못해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고 지동원, 손흥민은 "이렇게 많은 팬이 나와주실 줄 몰랐다.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약속했다.
  • ‘태극전사 귀환’ 통제불능 환영 열기
    • 입력 2011-01-30 19:06:13
    • 수정2011-01-30 19:16:54
    연합뉴스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마치고 귀국하는 한국 축구대표 선수들을 보려는 팬들이 인천 국제공항을 뜨겁게 달궜다.



30일 오후 카타르 도하에서 입국한 대표 선수들의 인기는 비행기 안에서부터 대단했다.



한 승객은 차두리(31.셀틱)에게 "차 선수, 반갑습니다"라며 큰 소리로 인사를 했고 비행기에 타려던 차두리는 헤드폰을 잠시 벗으며 "네,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또 비행하는 동안에도 선수들은 같이 탄 팬들의 사인 및 사진 촬영 공세를 받으며 인기를 실감했다.



하지만 진짜 '인기의 실감'은 인천 국제공항에 내리고 나서부터였다.



공항에 내려 수화물을 찾는 곳까지 이동하는 동안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거의 잠시도 쉴 틈이 없이 팬들의 사인과 사진 촬영 요청을 받느라 정신이 없었고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선수들이 수화물을 찾느라 대기하는 동안 입국장에는 수백 명의 팬이 이미 장사진을 이루고 '왕의 귀환'을 기다렸다.



51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해 이루려던 '왕의 귀환'은 4년 뒤를 기약해야 했지만 팬들은 그래도 '아시아의 왕'인 선수들의 귀환을 손꼽아 기다렸다.



공항 관계자는 "오전부터 팬들이 나와 축구 대표팀 입국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입국 시간이 오후 4시30분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오전부터 나와 기다리는 것은 여간한 정성 아니고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드디어 오후 5시를 전후해 대표 선수들이 입국장을 나서자 인천 공항 1층은 떠나갈 듯한 함성과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 선수들의 동선을 따라 같이 뛰어다니는 팬들 때문에 아수라장이 됐다.



게다가 23명 대표 선수들이 이미 입국장 안에서 간단한 해단식을 마치고 나와 입국장 밖에서는 저마다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팬들의 발걸음은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양새가 됐다.



"밀지 마세요" 정도의 항의는 애교에 가까울 정도로 한마디로 '통제 불능' 상태였다.



공식 인터뷰에 나선 지동원(20.전남)과 손흥민(19.함부르크SV)에게도 100명이 훨씬 넘는 팬들이 에워싸 기자들이 그 옆에 설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두 선수가 인터뷰하는 모습을 옆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던 조광래 감독은 "저기서 무슨 인터뷰를 어떻게 하나"라며 근심 어린 표정을 짓기도 했다.



결국 김현태, 서정원 코치들이 먼저 앞장서 조광래 감독이 인터뷰 자리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뚫고 나서야 조 감독은 가까스로 인터뷰에 나설 수 있었다.



조광래 감독은 "목표했던 우승을 하지 못해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고 지동원, 손흥민은 "이렇게 많은 팬이 나와주실 줄 몰랐다.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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