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선장 6곳 총상 대수술…“2~3일 고비”

입력 2011.01.3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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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젯 밤 고국에 도착해 대수술을 받은 석해균 선장의 상태가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2~3일이 고비라는게 의료진의 판단입니다.

첫 소식 강규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상을 입은 지 9일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석 선장은 복부 등 모두 여섯 곳에 총상을 입은 위중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3시간에 걸쳐 응급 수술을 받고, 일단 한숨을 돌렸습니다.

우려했던 혈소판 수치도 조금은 회복됐고, 혈압과 소변량도 정상에 가까워졌습니다.

<인터뷰> 유희석(아주대학교병원장):"수술을 시행한 지 12시간이 흐른 지금 석 선장이 보여주었던 패혈증과 DIC 증세는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심한 염증의 후유증으로 여전히 38도 이상의 고열이 계속되고 있고 폐렴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도 언제든 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유희석(아주대학교 병원장):"환자가 안정적이긴 하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총상으로 부러진 팔다리에 대한 수술도 일단 주요 장기가 회복된 이후로 연기한 상탭니다.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중환자실에서 수면을 취하고 있어 오늘 오만에서 입국한 석 선장의 가족들도 1분 만에 면회를 끝내고 돌아섰습니다.

의료진은 앞으로 이틀에서 사흘이 고비라며, 2차 감염을 막는 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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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 선장 6곳 총상 대수술…“2~3일 고비”
    • 입력 2011-01-30 21: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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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젯 밤 고국에 도착해 대수술을 받은 석해균 선장의 상태가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2~3일이 고비라는게 의료진의 판단입니다. 첫 소식 강규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상을 입은 지 9일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석 선장은 복부 등 모두 여섯 곳에 총상을 입은 위중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3시간에 걸쳐 응급 수술을 받고, 일단 한숨을 돌렸습니다. 우려했던 혈소판 수치도 조금은 회복됐고, 혈압과 소변량도 정상에 가까워졌습니다. <인터뷰> 유희석(아주대학교병원장):"수술을 시행한 지 12시간이 흐른 지금 석 선장이 보여주었던 패혈증과 DIC 증세는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심한 염증의 후유증으로 여전히 38도 이상의 고열이 계속되고 있고 폐렴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도 언제든 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유희석(아주대학교 병원장):"환자가 안정적이긴 하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총상으로 부러진 팔다리에 대한 수술도 일단 주요 장기가 회복된 이후로 연기한 상탭니다.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중환자실에서 수면을 취하고 있어 오늘 오만에서 입국한 석 선장의 가족들도 1분 만에 면회를 끝내고 돌아섰습니다. 의료진은 앞으로 이틀에서 사흘이 고비라며, 2차 감염을 막는 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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