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했던 11시간…“늦었다면 큰일날 뻔”

입력 2011.01.3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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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석 선장의 위중한 상태만큼 11시간 동안의 비행은 그야말로 한시도 안심할 수 없는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긴박했던 이송과정을 곽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석해균 선장을 태운 환자 이송 전용기, 에어 앰뷸런스가 오만 공항을 이륙합니다.

태국에서 한번 중간 급유를 받은 에어 앰뷸런스는 11시간에 걸친 비행 끝에 무사히 성남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에어 앰뷸런스 안에서는 언제 발생할 지 모를 환자의 돌발 상황에 대비해 동행 의료진이 비상대기했습니다.

<인터뷰> 이국종(아주대병원 외상센터장):"비행기 타고 가는 동안에도 치료 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약재를 하루분 이상 저희가 준비를 해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30대 뿐이라는 에어 앰뷸런스에는 생명 유지장치와 투약장치 등 각종 의료 장비가 갖춰져 있어 유사시 긴급 수술도 가능합니다.

석 선장은 비행시간 내내 안정제와 수면제를 투여받고 수면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공항에는 대통령 주치의를 비롯한 국내 의료진이 나와 대기했고 곧바로 수원에 있는 병원까지 경찰의 호위속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후송됐습니다.

<녹취> 유희석(아주대학교병원장): "실제로 보니 상당히 위중한 상태. 며칠 더 오만에 있었다면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석 선장의 국내 이송은 많은 국민들의 관심 속에 군사작전 보다도 치밀하게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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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박했던 11시간…“늦었다면 큰일날 뻔”
    • 입력 2011-01-30 21:45:23
    뉴스 9
<앵커 멘트> 석 선장의 위중한 상태만큼 11시간 동안의 비행은 그야말로 한시도 안심할 수 없는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긴박했던 이송과정을 곽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석해균 선장을 태운 환자 이송 전용기, 에어 앰뷸런스가 오만 공항을 이륙합니다. 태국에서 한번 중간 급유를 받은 에어 앰뷸런스는 11시간에 걸친 비행 끝에 무사히 성남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에어 앰뷸런스 안에서는 언제 발생할 지 모를 환자의 돌발 상황에 대비해 동행 의료진이 비상대기했습니다. <인터뷰> 이국종(아주대병원 외상센터장):"비행기 타고 가는 동안에도 치료 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약재를 하루분 이상 저희가 준비를 해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30대 뿐이라는 에어 앰뷸런스에는 생명 유지장치와 투약장치 등 각종 의료 장비가 갖춰져 있어 유사시 긴급 수술도 가능합니다. 석 선장은 비행시간 내내 안정제와 수면제를 투여받고 수면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공항에는 대통령 주치의를 비롯한 국내 의료진이 나와 대기했고 곧바로 수원에 있는 병원까지 경찰의 호위속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후송됐습니다. <녹취> 유희석(아주대학교병원장): "실제로 보니 상당히 위중한 상태. 며칠 더 오만에 있었다면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석 선장의 국내 이송은 많은 국민들의 관심 속에 군사작전 보다도 치밀하게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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