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해적 수사’…혐의 입증 자신

입력 2011.01.31 (07:21) 수정 2011.01.3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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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초유의 소말리아 해적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는데요.

특별수사본부는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지만 국내에 유례가 없었던 사건인 만큼 수사가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적들에게는 해상 강도와 석해균 선장 살인 미수 등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특별수사본부는 생포한 해적 가운데 1명이 석 선장에게 발포한 해적으로 특정된 데다, 선원들의 피해 진술서도 확보하고 있어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충규(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 "일주일 동안 충분한 수사 자료를 확보했기 때문에 성과가 없지 않을 겁니다"

이에 따라 수사본부는 삼호 주얼리호 납치 경위와 현재 피랍돼 있는 금미호 등과의 납치 연계 가능성, 그리고 석 선장에게 총격한 해적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사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국내에 소말리아어 통역 전문가가 없어 해적을 수사하려면, 소말리아어를 영어, 한국어로 바꾸는 3중 통역을 거쳐야 합니다.

또 해적들이 일부 해적행위 가담은 시인했지만 주요 혐의인, 석 선장 총격 부분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점도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9년 예멘 유조선을 납치하고 선원 2명을 살해한 해적들에 대해 예멘 법원은 사형과 징역 10년형을, 지난해 11월 미군 함정을 공격한 해적들은 미 군사법정에서 무기징역과 징역 30년형이라는 중형에 처해졌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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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초유의 ‘해적 수사’…혐의 입증 자신
    • 입력 2011-01-31 07:21:36
    • 수정2011-01-31 16: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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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초유의 소말리아 해적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는데요. 특별수사본부는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지만 국내에 유례가 없었던 사건인 만큼 수사가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적들에게는 해상 강도와 석해균 선장 살인 미수 등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특별수사본부는 생포한 해적 가운데 1명이 석 선장에게 발포한 해적으로 특정된 데다, 선원들의 피해 진술서도 확보하고 있어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충규(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 "일주일 동안 충분한 수사 자료를 확보했기 때문에 성과가 없지 않을 겁니다" 이에 따라 수사본부는 삼호 주얼리호 납치 경위와 현재 피랍돼 있는 금미호 등과의 납치 연계 가능성, 그리고 석 선장에게 총격한 해적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사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국내에 소말리아어 통역 전문가가 없어 해적을 수사하려면, 소말리아어를 영어, 한국어로 바꾸는 3중 통역을 거쳐야 합니다. 또 해적들이 일부 해적행위 가담은 시인했지만 주요 혐의인, 석 선장 총격 부분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점도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9년 예멘 유조선을 납치하고 선원 2명을 살해한 해적들에 대해 예멘 법원은 사형과 징역 10년형을, 지난해 11월 미군 함정을 공격한 해적들은 미 군사법정에서 무기징역과 징역 30년형이라는 중형에 처해졌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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