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눈꽃’ 장관…산악인·관광객 몰려

입력 2011.01.31 (07:21) 수정 2011.01.3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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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차례 쏟아진 폭설로 요즘 한라산은 그야말로 '설국'으로 변신했습니다.

산악인들은 동계훈련 캠프를 차렸고, 눈꽃 구경에 나선 관광객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한라산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너른 설원, 능선 위로, 눈부신 아침 해가 떠오릅니다.

왕관을 꼭 빼닮은 왕관릉의 위용.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강추위 속에 산악대원들이 동계 훈련에 나섰습니다.

배낭을 내려놓자마자 곧바로 눈을 다지기 시작합니다.

텐트를 설치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김용석(대천알파인클럽 대원) : "(텐트에서는) 불이 날 위험도 있고 냄새가 베서 안 좋습니다. 넓게 파서 바람을 막기 위해 깊이 파는 중입니다."

한라산 해발 1500m 고지입니다.

고도는 낮지만 2m 이상의 눈이 쌓여 있어서 고산 등반을 가려는 산악인들에겐 좋은 훈련 장소로 꼽힙니다.

올해 들어서만 18개 산악팀, 300명이 동계 훈련을 위해 한라산을 찾았습니다.

<인터뷰>박철홍(제주 보고타봉 원정대원) : "한라산은 고산 등반에 있어 우리나라에서 고산 지형과 가장 밀접하고, 훈련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에…."

일반 탐방객들도 한라산의 겨울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인터뷰>강성보(한라산국립공원 관리소장) : "올해는 눈이 많이 와서 눈꽃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관광객들이 약 6만3천명 정도 찾고 있고…."

유례없는 강추위 속에 쌓인 눈이 녹지 않아, 한라산에선 다음달까지 눈꽃 구경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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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 ‘눈꽃’ 장관…산악인·관광객 몰려
    • 입력 2011-01-31 07:21:39
    • 수정2011-01-31 08: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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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차례 쏟아진 폭설로 요즘 한라산은 그야말로 '설국'으로 변신했습니다. 산악인들은 동계훈련 캠프를 차렸고, 눈꽃 구경에 나선 관광객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한라산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너른 설원, 능선 위로, 눈부신 아침 해가 떠오릅니다. 왕관을 꼭 빼닮은 왕관릉의 위용.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강추위 속에 산악대원들이 동계 훈련에 나섰습니다. 배낭을 내려놓자마자 곧바로 눈을 다지기 시작합니다. 텐트를 설치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김용석(대천알파인클럽 대원) : "(텐트에서는) 불이 날 위험도 있고 냄새가 베서 안 좋습니다. 넓게 파서 바람을 막기 위해 깊이 파는 중입니다." 한라산 해발 1500m 고지입니다. 고도는 낮지만 2m 이상의 눈이 쌓여 있어서 고산 등반을 가려는 산악인들에겐 좋은 훈련 장소로 꼽힙니다. 올해 들어서만 18개 산악팀, 300명이 동계 훈련을 위해 한라산을 찾았습니다. <인터뷰>박철홍(제주 보고타봉 원정대원) : "한라산은 고산 등반에 있어 우리나라에서 고산 지형과 가장 밀접하고, 훈련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에…." 일반 탐방객들도 한라산의 겨울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인터뷰>강성보(한라산국립공원 관리소장) : "올해는 눈이 많이 와서 눈꽃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관광객들이 약 6만3천명 정도 찾고 있고…." 유례없는 강추위 속에 쌓인 눈이 녹지 않아, 한라산에선 다음달까지 눈꽃 구경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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