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천연기념물 황새도 떨어

입력 2011.01.31 (08:52) 수정 2011.01.3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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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한파에 천연기념물인 황새도 떨고 있습니다.

충북 청원군에 있는 황새복원센터에는 황새를 위한 난로를 설치했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영양제 공급까지 늘렸습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 덮인 사육장에서 황새들이 햇볕을 쬐며 움직이질 않습니다.

체온 유지를 위해서인지 한쪽 발은 몸속으로 숨겼습니다.

아예 얼음을 제거한 물속에서 추위를 이기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황새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경(황새복원센터 박사) : "흐르는 물은 영상이니까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되죠"

그늘이 많이 지는 사육장에는 전기 난로가 등장했습니다.

난로 옆에는 황새들이 모여 몸을 녹이며 떠날 줄 모릅니다.

영양제 공급도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렸습니다.

충분한 영양 섭취로 면역력을 높여 추위를 이기고 혹시 모를 피해를 막기 위해섭니다.

유달리 매서운 한파에 복원 센터의 황새 96마리들은 이렇게 어느 해 보다 추운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시룡(교수/황새복원센터 소장) : "야생에서는 많은 동물들이 죽잖아요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멸종됐던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 복원이 시작된 1996년 이후 가장 추운 요즘 날씨는 복원센터의 모습마저 바꿔놓았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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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위에 천연기념물 황새도 떨어
    • 입력 2011-01-31 08:52:12
    • 수정2011-01-31 08:53:0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계속되는 한파에 천연기념물인 황새도 떨고 있습니다. 충북 청원군에 있는 황새복원센터에는 황새를 위한 난로를 설치했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영양제 공급까지 늘렸습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 덮인 사육장에서 황새들이 햇볕을 쬐며 움직이질 않습니다. 체온 유지를 위해서인지 한쪽 발은 몸속으로 숨겼습니다. 아예 얼음을 제거한 물속에서 추위를 이기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황새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경(황새복원센터 박사) : "흐르는 물은 영상이니까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되죠" 그늘이 많이 지는 사육장에는 전기 난로가 등장했습니다. 난로 옆에는 황새들이 모여 몸을 녹이며 떠날 줄 모릅니다. 영양제 공급도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렸습니다. 충분한 영양 섭취로 면역력을 높여 추위를 이기고 혹시 모를 피해를 막기 위해섭니다. 유달리 매서운 한파에 복원 센터의 황새 96마리들은 이렇게 어느 해 보다 추운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시룡(교수/황새복원센터 소장) : "야생에서는 많은 동물들이 죽잖아요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멸종됐던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 복원이 시작된 1996년 이후 가장 추운 요즘 날씨는 복원센터의 모습마저 바꿔놓았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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