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선장, 호전되고 있다 하기 어려워”

입력 2011.01.31 (13:17) 수정 2011.01.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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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덴만 여명작전 과정에서 해적으로부터 총상을 입은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이 응급 수술 후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석 선장이 입원 중인 아주대학교 병원 연결해 이 시각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곽혜정 기자! 석 선장의 수술 경과와 지금 상태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어제 새벽 응급 수술을 받은 석 선장은 여전히 중환자실에 격리된 채로 수면 상태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수술 후 하루가 지나면서 석 선장은 일단 위급한 상황은 넘겼다고 의료진은 전하고 있습니다.

수술 결과 석 선장의 주요 장기 기능은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고 있고 혈소판 수치와 소변량도 수술 직후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호전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의료진은 전했습니다.

통증이 심할 것을 우려해 현재 안정제와 수면제를 투여하고 있고 인공호흡기의 도움을 받아 숨을 쉬고 있는 상태입니다.

폐와 심장에 찬 물을 빼내기 위해 이뇨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폐의 기능이 회복되는 속도가 더뎌 회복 경과가 좋지는 않다고 의료진은 전했습니다.

염증 후유증으로 여전히 38도 이상의 고열이 계속되고 있고, 기도 삽관이 계속되면서 폐렴과 같은 합병증도 언제든 올 수 있는 상황인데요,

의료진도 아직 패혈증 등의 위험이 있어 앞으로 이틀 정도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총알을 4개 빼낸 후 총상으로 인한 골절 부위 수술은 지금 몸의 상태로는 어렵고 체력이 어느 정도 회복된 뒤에야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석 선장의 가족들은 이곳 아주대 병원에서 오전과 오후 한번씩 면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아주대 병원측도 응급시스템을 가동해 20여 명의 의료진을 비상대기시키고 석 선장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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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 선장, 호전되고 있다 하기 어려워”
    • 입력 2011-01-31 13:17:22
    • 수정2011-01-31 17:03:40
    뉴스 12
<앵커 멘트> 아덴만 여명작전 과정에서 해적으로부터 총상을 입은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이 응급 수술 후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석 선장이 입원 중인 아주대학교 병원 연결해 이 시각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곽혜정 기자! 석 선장의 수술 경과와 지금 상태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어제 새벽 응급 수술을 받은 석 선장은 여전히 중환자실에 격리된 채로 수면 상태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수술 후 하루가 지나면서 석 선장은 일단 위급한 상황은 넘겼다고 의료진은 전하고 있습니다. 수술 결과 석 선장의 주요 장기 기능은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고 있고 혈소판 수치와 소변량도 수술 직후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호전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의료진은 전했습니다. 통증이 심할 것을 우려해 현재 안정제와 수면제를 투여하고 있고 인공호흡기의 도움을 받아 숨을 쉬고 있는 상태입니다. 폐와 심장에 찬 물을 빼내기 위해 이뇨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폐의 기능이 회복되는 속도가 더뎌 회복 경과가 좋지는 않다고 의료진은 전했습니다. 염증 후유증으로 여전히 38도 이상의 고열이 계속되고 있고, 기도 삽관이 계속되면서 폐렴과 같은 합병증도 언제든 올 수 있는 상황인데요, 의료진도 아직 패혈증 등의 위험이 있어 앞으로 이틀 정도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총알을 4개 빼낸 후 총상으로 인한 골절 부위 수술은 지금 몸의 상태로는 어렵고 체력이 어느 정도 회복된 뒤에야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석 선장의 가족들은 이곳 아주대 병원에서 오전과 오후 한번씩 면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아주대 병원측도 응급시스템을 가동해 20여 명의 의료진을 비상대기시키고 석 선장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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