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교민들 ‘귀국행렬’… 정부, 전세기 검토

입력 2011.01.31 (13:17) 수정 2011.01.3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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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정부가 전세기를 띄워 현지 교민과 관광객을 긴급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집트 시위 사태가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교민과 주재원, 관광객들은 서둘러 귀국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집트에 머물고 있는 교민과 관광객 등은 모두 1,200여 명.

귀국하고 싶어도 이집트를 떠나려는 외국인들이 카이로 공항에 몰려들어 공항 출국과 항공기 탑승이 순탄치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이집트를 떠나 귀국하려는 교민과 주재원, 관광객들을 이른 시일 안에 철수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먼저, 일주일에 세 차례 카이로를 오가는 국적기의 운항 횟수를 늘리거나 승객이 많이 탈 수 있는 큰 비행기로 교체하는 방안을 항공사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사태가 급속히 악화될 경우 긴급 철수를 위해 특별전세기를 띄우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국제협력단 단원 70여 명은 내일 카이로에서 출발해 모레 아침 귀국합니다.

최근 룩소르를 여행하다가 국내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고립된 서울대 인문학과정 교수와 수강생 50여 명은 카이로까지 갈 수 있는 차편을 구하지 못해 귀국이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이집트 전역을 여행자제를 의미하는 여행경보 2단계 지역으로 지정하고 여행을 자제하도록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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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교민들 ‘귀국행렬’… 정부, 전세기 검토
    • 입력 2011-01-31 13:17:26
    • 수정2011-01-31 16:18:05
    뉴스 12
<앵커 멘트>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정부가 전세기를 띄워 현지 교민과 관광객을 긴급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집트 시위 사태가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교민과 주재원, 관광객들은 서둘러 귀국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집트에 머물고 있는 교민과 관광객 등은 모두 1,200여 명. 귀국하고 싶어도 이집트를 떠나려는 외국인들이 카이로 공항에 몰려들어 공항 출국과 항공기 탑승이 순탄치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이집트를 떠나 귀국하려는 교민과 주재원, 관광객들을 이른 시일 안에 철수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먼저, 일주일에 세 차례 카이로를 오가는 국적기의 운항 횟수를 늘리거나 승객이 많이 탈 수 있는 큰 비행기로 교체하는 방안을 항공사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사태가 급속히 악화될 경우 긴급 철수를 위해 특별전세기를 띄우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국제협력단 단원 70여 명은 내일 카이로에서 출발해 모레 아침 귀국합니다. 최근 룩소르를 여행하다가 국내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고립된 서울대 인문학과정 교수와 수강생 50여 명은 카이로까지 갈 수 있는 차편을 구하지 못해 귀국이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이집트 전역을 여행자제를 의미하는 여행경보 2단계 지역으로 지정하고 여행을 자제하도록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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