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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박지성’ 대표팀 에이스 누구?
입력 2011.01.31 (13:21) 수정 2011.01.31 (13:39) 연합뉴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대표팀의 간판선수로 뛰어온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31일 대표팀 은퇴를 선언함에 따라 ’포스트 박지성’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21살 어린 나이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지성은 이후 대표팀에서는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명문으로 꼽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한국 축구의 세계화를 주도해온 선수다.



한국 대표팀은 기량적인 면에서는 물론 주장으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온 박지성의 공백을 누구로 메워야 할지 고민해야 할 때가 왔다.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제대로 된 방향을 잡고 박지성이 빠진 대표팀을 만들기 시작해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착실한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박지성의 자리를 메울 선수는 당분간 찾기 어려울 것이다. 새로운 얼굴을 찾는다는 것도 무리고 기존 대표 선수 가운데서도 100% (박지성이 하던 역할을) 소화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일단 조광래 감독이 밝힌 ’포스트 박지성’ 후보는 구자철(22.제주)과 박주영(26.AS모나코)이다.



이번 대회에서 5골, 3도움으로 득점, 어시스트 부문 2관왕에 오른 구자철은 앞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박주영의 부상 공백을 처음에 ’박지성 시프트’로 메우려던 조광래 감독은 지난해 12월 시리아와 평가전에서 기대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자 ’구자철 시프트’로 작전을 변경해 효과를 봤다.



구자철은 평소 익숙하지 않은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고 우즈베키스탄과 3-4위전에서는 왼쪽 날개로 변신해 1골, 1도움의 성적을 냈다.



2009년 이집트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구자철을 지도한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평소 "구자철은 기량뿐 아니라 품성도 좋은 선수"라는 칭찬을 입에 달고 다닐 만큼 경기장 밖에서도 평판이 좋아 장차 대표팀 주장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



’골잡이’ 박주영도 박지성과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지만 조광래 감독으로부터 박지성의 다음 타자로 지목을 받았다.



조광래 감독은 "박주영이 들어오면 득점력이 배가되고 구자철을 중앙 미드필더나 왼쪽으로 돌릴 수 있다. 또 지동원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박주영을 (박)지성이 자리나 2선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방안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성 자신은 31일 은퇴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을 후계자 재목으로 평가했다.



박지성은 "내 포지션에서 고르면 손흥민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기대된다"며 "개인적으로는 김보경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과 이번 아시안컵에서 같이 있었다. 좋은 능력을 갖춘 만큼 기회가 올 것이다. 손흥민과 김보경이 가장 유력하다"고 말했다.



김보경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필드 플레이어로는 유일하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중앙과 측면을 두루 소화하며 창의적인 플레이가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 유망주다.



손흥민 역시 최전방 공격수로도 뛰지만 측면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 앞으로 발전이 기대된다.



이밖에 조영철(22.니가타), 김민우(21.사간 도스) 등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젊은 선수들도 박지성의 뒤를 이을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 ‘포스트 박지성’ 대표팀 에이스 누구?
    • 입력 2011-01-31 13:21:03
    • 수정2011-01-31 13:39:22
    연합뉴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대표팀의 간판선수로 뛰어온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31일 대표팀 은퇴를 선언함에 따라 ’포스트 박지성’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21살 어린 나이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지성은 이후 대표팀에서는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명문으로 꼽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한국 축구의 세계화를 주도해온 선수다.



한국 대표팀은 기량적인 면에서는 물론 주장으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온 박지성의 공백을 누구로 메워야 할지 고민해야 할 때가 왔다.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제대로 된 방향을 잡고 박지성이 빠진 대표팀을 만들기 시작해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착실한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박지성의 자리를 메울 선수는 당분간 찾기 어려울 것이다. 새로운 얼굴을 찾는다는 것도 무리고 기존 대표 선수 가운데서도 100% (박지성이 하던 역할을) 소화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일단 조광래 감독이 밝힌 ’포스트 박지성’ 후보는 구자철(22.제주)과 박주영(26.AS모나코)이다.



이번 대회에서 5골, 3도움으로 득점, 어시스트 부문 2관왕에 오른 구자철은 앞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박주영의 부상 공백을 처음에 ’박지성 시프트’로 메우려던 조광래 감독은 지난해 12월 시리아와 평가전에서 기대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자 ’구자철 시프트’로 작전을 변경해 효과를 봤다.



구자철은 평소 익숙하지 않은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고 우즈베키스탄과 3-4위전에서는 왼쪽 날개로 변신해 1골, 1도움의 성적을 냈다.



2009년 이집트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구자철을 지도한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평소 "구자철은 기량뿐 아니라 품성도 좋은 선수"라는 칭찬을 입에 달고 다닐 만큼 경기장 밖에서도 평판이 좋아 장차 대표팀 주장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



’골잡이’ 박주영도 박지성과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지만 조광래 감독으로부터 박지성의 다음 타자로 지목을 받았다.



조광래 감독은 "박주영이 들어오면 득점력이 배가되고 구자철을 중앙 미드필더나 왼쪽으로 돌릴 수 있다. 또 지동원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박주영을 (박)지성이 자리나 2선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방안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성 자신은 31일 은퇴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을 후계자 재목으로 평가했다.



박지성은 "내 포지션에서 고르면 손흥민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기대된다"며 "개인적으로는 김보경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과 이번 아시안컵에서 같이 있었다. 좋은 능력을 갖춘 만큼 기회가 올 것이다. 손흥민과 김보경이 가장 유력하다"고 말했다.



김보경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필드 플레이어로는 유일하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중앙과 측면을 두루 소화하며 창의적인 플레이가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 유망주다.



손흥민 역시 최전방 공격수로도 뛰지만 측면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 앞으로 발전이 기대된다.



이밖에 조영철(22.니가타), 김민우(21.사간 도스) 등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젊은 선수들도 박지성의 뒤를 이을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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