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김주성 등 선배 넘고파!”

입력 2011.01.31 (16:38) 수정 2011.01.3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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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예상대로 전체 1순위로 안양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게 된 오세근(199.8㎝.중앙대)은 "김주성, 현주엽, 서장훈 선배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내보였다.

31일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안양 인삼공사에 지명된 뒤 "좋은 선수로 봐 주셔서 감사하고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세근은 중앙대 2학년 때인 2008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지난해 9월 대학리그 상명대와 경기에서 `쿼드러플 더블'을 달성하는 활약으로 일찌감치 드래프트 1순위로 꼽혀왔지만 "어제 긴장해서 잠도 잘 못 잤는데 후련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긴장을 잘 안 하는 성격인데 현장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다 보니 많이 떨렸다"며 "좋은 선배도 많고 친한 선수인 박찬희, 이정현이 있는 팀에서 함께 뛰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오세근은 또 "(김)주성 형, (현)주엽 형, (서)장훈 형 등 선배들을 골고루 다 닮고 싶다"며 "열심히 해서 선배들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유일한 대학생 대표로 참가했던 그는 "아시안게임 때뿐만 아니라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비시즌에는 프로 선수들과 경기를 많이 해서 적응하는 데에는 큰 부담이 없다"고 프로 무대에서 활약을 자신했다.

팀 우승과 신인왕에 대한 바람을 묻자 "먼저 팀에 잘 적응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우승은 그다음이다"라며 "출전기회가 많이 돌아오고 부상이 없다면 신인왕도 기대해보겠지만 그 역시 나중에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오세근은 "평소 빨간색을 좋아했다. 오늘 드래프트 전에도 (김)선형이한테 `오늘 빨간색에 강한 기운이 느껴진다'고 했는데 붉은 유니폼을 입는 인삼공사에 들어가게 됐다"며 "인삼공사가 뽑은 빨간 공이 나오는 순간 참으려고 애썼지만 미소가 지어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좋은 팀에 들어가 내가 기쁘고 고마운데 이상범 감독님이 유니폼을 입혀주시면서 `고맙다'고 말씀해 주셔서 깜짝 놀랐다"며 "득점할 때 확실히 해주고 팀을 위할 땐 그 역할을 확실히 해내는 선수가 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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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근 “김주성 등 선배 넘고파!”
    • 입력 2011-01-31 16:38:07
    • 수정2011-01-31 16:55:44
    연합뉴스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예상대로 전체 1순위로 안양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게 된 오세근(199.8㎝.중앙대)은 "김주성, 현주엽, 서장훈 선배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내보였다. 31일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안양 인삼공사에 지명된 뒤 "좋은 선수로 봐 주셔서 감사하고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세근은 중앙대 2학년 때인 2008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지난해 9월 대학리그 상명대와 경기에서 `쿼드러플 더블'을 달성하는 활약으로 일찌감치 드래프트 1순위로 꼽혀왔지만 "어제 긴장해서 잠도 잘 못 잤는데 후련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긴장을 잘 안 하는 성격인데 현장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다 보니 많이 떨렸다"며 "좋은 선배도 많고 친한 선수인 박찬희, 이정현이 있는 팀에서 함께 뛰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오세근은 또 "(김)주성 형, (현)주엽 형, (서)장훈 형 등 선배들을 골고루 다 닮고 싶다"며 "열심히 해서 선배들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유일한 대학생 대표로 참가했던 그는 "아시안게임 때뿐만 아니라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비시즌에는 프로 선수들과 경기를 많이 해서 적응하는 데에는 큰 부담이 없다"고 프로 무대에서 활약을 자신했다. 팀 우승과 신인왕에 대한 바람을 묻자 "먼저 팀에 잘 적응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우승은 그다음이다"라며 "출전기회가 많이 돌아오고 부상이 없다면 신인왕도 기대해보겠지만 그 역시 나중에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오세근은 "평소 빨간색을 좋아했다. 오늘 드래프트 전에도 (김)선형이한테 `오늘 빨간색에 강한 기운이 느껴진다'고 했는데 붉은 유니폼을 입는 인삼공사에 들어가게 됐다"며 "인삼공사가 뽑은 빨간 공이 나오는 순간 참으려고 애썼지만 미소가 지어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좋은 팀에 들어가 내가 기쁘고 고마운데 이상범 감독님이 유니폼을 입혀주시면서 `고맙다'고 말씀해 주셔서 깜짝 놀랐다"며 "득점할 때 확실히 해주고 팀을 위할 땐 그 역할을 확실히 해내는 선수가 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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