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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욱, 프로농구 사상 ‘최고령 신인’
입력 2011.01.31 (17:30) 수정 2011.01.31 (17:45) 연합뉴스
2011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역대 최고령 신인이 나왔다.

상명대 출신으로 31일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울산 모비스에 3라운드 2순위로 선발된 임상욱(27.182.9㎝)이 주인공이다.

1984년에 태어난 임상욱은 농구를 한 차례 그만뒀다가 보병으로 군 복무 후 기어이 프로 진출에 성공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0년부터 1부대학리그에 승격한 상명대 출신으로는 처음 프로농구에서 뛰게 된 임상욱은 이날 유재학 모비스 감독으로부터 이름이 불린 뒤 대학시절 은사인 한상호 감독과 어머니를 찾아 차례로 큰절을 올려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부산 동아중학교 2학년 때 농구가 하고 싶어서 농구부에 자원한 임상욱은 부산 중앙고를 거쳐 2부 대학인 경북과학대에서 뛰었다.

명지대로 편입했지만 4학년 올라가면서 농구를 그만둔 임상욱은 경기도 청평에서 보병으로 군 복무를 하는 등 농구와 인연이 그대로 끊어지는 것 같았다.

1년6개월 군 복무를 마치고 나서 발목 부상 탓에 조기에 전역한 임상욱은 경북과학대 시절 지도자였던 한상호 상명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다시 농구공을 잡았다.

워낙 외곽슛이 좋은 선수였지만 오랜만에 공을 다시 잡아 하루에 500개 이상 슛을 던지며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다.

2009년 MBC배 2부리그에서 최우수선수에 뽑혔고 1부리그에서 뛴 2010년 대학리그에서는 연세대, 고려대, 중앙대 등 내로라하는 정상급 대학 선수들을 제치고 3점슛 왕에 올랐다.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중인 어려운 가정환경도 임상욱의 농구에 대한 열정을 꺾지 못했다.

임상욱은 "어머니가 뒷바라지하시느라 나보다 훨씬 고생을 더 많이 했다. 오늘 어머니와 형이 드래프트 장에 왔는데 모처럼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좋은 일이 생겼다"고 기뻐했다.

웬만한 팀 중고참급 나이에 신인으로 프로의 문을 열게 된 임상욱은 "오늘 편하게 마음 비우고 왔는데 지명이 됐다. 문경은 선배님처럼 슛도 좋고 센스까지 겸비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상호 상명대 감독은 "성실한 선수다. 하나를 알면 열 가지를 응용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며 "스피드가 좋은 것도 장점이다. 키가 다소 작지만 프로에서 유재학 감독님의 지도를 받으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재목"이라고 말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3점슛이 좋고 한 방이 있어서 지명했다. 한 번 시켜보겠다"고 말했다.

프로 지명이라는 큰 설 선물을 받은 임상욱이 다음 시즌 어떤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게 될지 기대가 크다.
  • 임상욱, 프로농구 사상 ‘최고령 신인’
    • 입력 2011-01-31 17:30:26
    • 수정2011-01-31 17:45:18
    연합뉴스
2011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역대 최고령 신인이 나왔다.

상명대 출신으로 31일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울산 모비스에 3라운드 2순위로 선발된 임상욱(27.182.9㎝)이 주인공이다.

1984년에 태어난 임상욱은 농구를 한 차례 그만뒀다가 보병으로 군 복무 후 기어이 프로 진출에 성공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0년부터 1부대학리그에 승격한 상명대 출신으로는 처음 프로농구에서 뛰게 된 임상욱은 이날 유재학 모비스 감독으로부터 이름이 불린 뒤 대학시절 은사인 한상호 감독과 어머니를 찾아 차례로 큰절을 올려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부산 동아중학교 2학년 때 농구가 하고 싶어서 농구부에 자원한 임상욱은 부산 중앙고를 거쳐 2부 대학인 경북과학대에서 뛰었다.

명지대로 편입했지만 4학년 올라가면서 농구를 그만둔 임상욱은 경기도 청평에서 보병으로 군 복무를 하는 등 농구와 인연이 그대로 끊어지는 것 같았다.

1년6개월 군 복무를 마치고 나서 발목 부상 탓에 조기에 전역한 임상욱은 경북과학대 시절 지도자였던 한상호 상명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다시 농구공을 잡았다.

워낙 외곽슛이 좋은 선수였지만 오랜만에 공을 다시 잡아 하루에 500개 이상 슛을 던지며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다.

2009년 MBC배 2부리그에서 최우수선수에 뽑혔고 1부리그에서 뛴 2010년 대학리그에서는 연세대, 고려대, 중앙대 등 내로라하는 정상급 대학 선수들을 제치고 3점슛 왕에 올랐다.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중인 어려운 가정환경도 임상욱의 농구에 대한 열정을 꺾지 못했다.

임상욱은 "어머니가 뒷바라지하시느라 나보다 훨씬 고생을 더 많이 했다. 오늘 어머니와 형이 드래프트 장에 왔는데 모처럼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좋은 일이 생겼다"고 기뻐했다.

웬만한 팀 중고참급 나이에 신인으로 프로의 문을 열게 된 임상욱은 "오늘 편하게 마음 비우고 왔는데 지명이 됐다. 문경은 선배님처럼 슛도 좋고 센스까지 겸비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상호 상명대 감독은 "성실한 선수다. 하나를 알면 열 가지를 응용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며 "스피드가 좋은 것도 장점이다. 키가 다소 작지만 프로에서 유재학 감독님의 지도를 받으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재목"이라고 말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3점슛이 좋고 한 방이 있어서 지명했다. 한 번 시켜보겠다"고 말했다.

프로 지명이라는 큰 설 선물을 받은 임상욱이 다음 시즌 어떤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게 될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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