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담긴 ‘발열조끼’ 병사들 품으로

입력 2011.01.31 (22:01) 수정 2011.01.31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민들이 한푼 두푼 모아 마련한 발열 조끼를 KBS가 군 장병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전방부대 칼바람도 이젠 걱정 없겠죠?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부 전선 최전방 부대에 발열조끼가 도착했습니다.

보기엔 얇지만 배터리를 연결하면 등과 허리 쪽에 설치된 발열체가 70도까지 열을 냅니다.

<녹취> "자 입어봐.. 요새 밖에 많이 춥지?"

철책 경계를 서는 장병들에게 우선 지급된 발열 조끼는 대낮에도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전방에선 더할나위 없이 좋은 설 선물입니다.

<인터뷰> 이지훈(상병) : "따뜻한 발열조끼에서 국민 여러분들의 사랑과 애정의 손길이 느껴지고 제가 왜 이 자리에서 있는 지 가슴 뜨겁게 느낄 수 있습니다."

두 차례의 KBS 특별생방송과 21만 통이 넘는 ARS전화를 통해 모아진 23억 원이 넘는 정성이 발열조끼 지급으로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정부 예산이 뒷받침하지 못한 일을 국민들이 성금으로 대신 한 것입니다.

<인터뷰> 황규상(중령) :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 속에서 경계근무를 하는 우리 장병들에게 국민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터뷰> 유중근(대한적십자사 부총재) : "되도록 빨리 좋은 조끼를 많은 군인들에게 입히기 위해서 만들어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최대한 빨리 공개 입찰로 발열조끼 업체를 선정한 뒤 최소한 2만 벌 정도를 다음달까지 전 사단에 골고루 나눠 지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랑담긴 ‘발열조끼’ 병사들 품으로
    • 입력 2011-01-31 22:01:55
    • 수정2011-01-31 22:04:07
    뉴스 9
<앵커 멘트> 국민들이 한푼 두푼 모아 마련한 발열 조끼를 KBS가 군 장병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전방부대 칼바람도 이젠 걱정 없겠죠?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부 전선 최전방 부대에 발열조끼가 도착했습니다. 보기엔 얇지만 배터리를 연결하면 등과 허리 쪽에 설치된 발열체가 70도까지 열을 냅니다. <녹취> "자 입어봐.. 요새 밖에 많이 춥지?" 철책 경계를 서는 장병들에게 우선 지급된 발열 조끼는 대낮에도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전방에선 더할나위 없이 좋은 설 선물입니다. <인터뷰> 이지훈(상병) : "따뜻한 발열조끼에서 국민 여러분들의 사랑과 애정의 손길이 느껴지고 제가 왜 이 자리에서 있는 지 가슴 뜨겁게 느낄 수 있습니다." 두 차례의 KBS 특별생방송과 21만 통이 넘는 ARS전화를 통해 모아진 23억 원이 넘는 정성이 발열조끼 지급으로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정부 예산이 뒷받침하지 못한 일을 국민들이 성금으로 대신 한 것입니다. <인터뷰> 황규상(중령) :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 속에서 경계근무를 하는 우리 장병들에게 국민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터뷰> 유중근(대한적십자사 부총재) : "되도록 빨리 좋은 조끼를 많은 군인들에게 입히기 위해서 만들어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최대한 빨리 공개 입찰로 발열조끼 업체를 선정한 뒤 최소한 2만 벌 정도를 다음달까지 전 사단에 골고루 나눠 지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