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재판부, ‘한만호 구치소 녹취 CD’ 증거 채택

입력 2011.02.0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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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는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핵심 증인인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의 구치소 등 접견 녹음 CD를 증거로 채택했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9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한 전 대표가 법정에서 '돈을 준 일이 없다'고 진술을 번복하자 한 씨의 위증을 입증하기 위해 녹음 CD를 추가 증거로 신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전 총리 변호인 측은 검찰이 증거목록으로 제출하지 않은 CD는 증거로 채택할 수 없다며 반대했지만 재판부는 검찰이 수사증거로서 CD를 확보해 놓고도 목록으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며 채택을 승인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CD에는 한 씨가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2009년 5월 구치소에 면회온 어머니에게 한 전 총리에게 3억 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하는 등 한 씨와 한 전 총리 사이에 돈거래가 있었음을 내비치는 대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한 전 총리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7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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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숙 재판부, ‘한만호 구치소 녹취 CD’ 증거 채택
    • 입력 2011-02-01 06:08:46
    사회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는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핵심 증인인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의 구치소 등 접견 녹음 CD를 증거로 채택했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9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한 전 대표가 법정에서 '돈을 준 일이 없다'고 진술을 번복하자 한 씨의 위증을 입증하기 위해 녹음 CD를 추가 증거로 신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전 총리 변호인 측은 검찰이 증거목록으로 제출하지 않은 CD는 증거로 채택할 수 없다며 반대했지만 재판부는 검찰이 수사증거로서 CD를 확보해 놓고도 목록으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며 채택을 승인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CD에는 한 씨가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2009년 5월 구치소에 면회온 어머니에게 한 전 총리에게 3억 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하는 등 한 씨와 한 전 총리 사이에 돈거래가 있었음을 내비치는 대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한 전 총리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7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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