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군부 “무력 불사용”…개헌 논의 수용

입력 2011.02.01 (09:14) 수정 2011.02.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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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 시위 사태가 일주일째를 맞는 가운데 이집트 보안군이 시위대에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공개성명을 냈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야당 등이 요구해 온 개헌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카이로 현지에서 함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집트 보안군이 성명을 통해 시위대와 국민에게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고 현지 국영 통신사가 보도했습니다.

하루 전에도 국방장관이 사임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진바 있어 군부가 사실상 무바라크 대통령에 등을 돌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무바라크 대통령이 한발 물러섰습니다.

오는 9월 대선을 앞두고 그동안 야당과 반대 세력이 줄기차게 요구해 온 공정선거 보장 조치를 담은 개헌 논의를 시작하란 지시를 부통령에게 내렸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녹취> 오마르 슐레이만

이런 가운데 노동계가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도시 빈민 중심의 시위가 다른 계층으로도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무바라크 정권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시위를 막기 위해 철도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비판적 보도를 한 알자지라 기자 6명을 체포하는 등 사태 확산 방지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교민들의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휴업하거나 조업을 단축하는 한인 상점과 공장이 늘고 있어 경제적 피해는 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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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2-01 09:14:48
    • 수정2011-02-01 14: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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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 시위 사태가 일주일째를 맞는 가운데 이집트 보안군이 시위대에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공개성명을 냈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야당 등이 요구해 온 개헌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카이로 현지에서 함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집트 보안군이 성명을 통해 시위대와 국민에게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고 현지 국영 통신사가 보도했습니다. 하루 전에도 국방장관이 사임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진바 있어 군부가 사실상 무바라크 대통령에 등을 돌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무바라크 대통령이 한발 물러섰습니다. 오는 9월 대선을 앞두고 그동안 야당과 반대 세력이 줄기차게 요구해 온 공정선거 보장 조치를 담은 개헌 논의를 시작하란 지시를 부통령에게 내렸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녹취> 오마르 슐레이만 이런 가운데 노동계가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도시 빈민 중심의 시위가 다른 계층으로도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무바라크 정권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시위를 막기 위해 철도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비판적 보도를 한 알자지라 기자 6명을 체포하는 등 사태 확산 방지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교민들의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휴업하거나 조업을 단축하는 한인 상점과 공장이 늘고 있어 경제적 피해는 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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