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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본격 담금질…몸 상태 70%
입력 2011.02.01 (16:52) 연합뉴스
"경험은 많지만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더 많아"

"이승엽 선수와 나에게 올 시즌은 중요하고 재미있는 한 해가 될 것이다. 현재 몸 상태는 60∼70% 수준이고 우선 팀에 적응하는 데 주력하겠다."

17년간 뛰었던 미국 프로야구 생활을 접고 일본에 진출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38.오릭스 버펄로스)가 1일 오릭스 유니폼을 입은 후 처음으로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고 나서 올 시즌 각오 등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사카에서 이승엽(35)과 합동 입단식을 하고 나서 오릭스의 전지훈련 캠프가 차려진 오키나와 미야코지마로 이동한 박찬호는 이날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에서 스트레칭과 달리기로 몸을 풀고 나서 캐치볼과 수비훈련 등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박찬호는 오릭스에서 한솥밥을 먹는 이승엽이 올 시즌 부진을 털고 재기할 것이라면서 "승엽이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도움이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지난 1994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박찬호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던 지난해 아시아 투수 통산 최다승기록(124승)을 세웠고 오릭스와 1년간 연봉 120만 달러(13억4천만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1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일본 무대로 옮겼다.

다음은 일문일답.

--첫 훈련에 대한 소감은.

▲감회가 새롭다. 미국에서 경험했던 것과 달리 새롭고 최근 3년간 두산 베어스 캠프에서 함께 훈련했던 경험이 있어 한국 구단과 훈련 방식 등 시스템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전반적으로 많이 복잡하지 않고 좋았던 것 같다.

--굉장히 표정이 여유롭고 동료 선수와 이야기도 나눴는데 의사소통에 대한 어려움은 없는가.

▲미국 또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선수가 있는데 그들과 영어로 이야기할 수 있었고, 그 친구들한테는 일본 문화가 더 새롭게 느껴질 수 있는데 서로 조언해줄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일본 선수들은 아직 누가 누군지 모르지만 인사를 나눴다.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본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와 타자가 만났다.

▲나와 이승엽 선수 모두에게 중요하고 재미있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나도 잘해야 하지만 이승엽 선수의 재기에 대해 관심과 기대를 많이 갖고 있다. 내가 도움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할 것이고, 한국어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승엽이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편하게 생활할 기회가 될 것이다. 생활이 편하면 그만큼 경기에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겠나. 내게 일본 야구는 생소하기 때문에 일본 리그 진출을 결정한 뒤 많은 긴장감을 느끼고 있다. 녹화 경기를 보고 익히는데 많은 시간이 소비될 것 같다.

--이승엽보다 선배지만 일본 야구에 대한 조언을 받았는가.

▲이승엽 선수가 실수한다고 많이 혼낸다. 이승엽 선수도 본능적으로 책임감을 느낄 것 같다. 승엽이에게 밥도 사주고 그래야 하는데 지금껏 승엽이가 나를 데리고 다니며 계속 샀다.

--첫 훈련에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었나.

▲해마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면 마음이 앞서 부상을 당할 우려가 크다. 일본 첫 훈련이기 때문에 많은 부분이 새롭고 적응해야 할 부분도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이해하고, 알아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오늘 같은 경우는 몇몇 투수들은 불펜 투구에 나섰다. 나도 할 수 있지만 오늘은 참았고, 내일부터 가볍게 시작할 생각이다. 두산 캠프에서 3차례 불펜 투구를 소화했고 현재 몸 상태는 60~70% 수준이다. 그러나 천천히 시작하는 게 안정적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보완보다 적응이다. 적응하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많은 부분이 새롭다. 동료 선수들과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하니까 적응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포수와의 호흡이 중요하고 팀의 스타일과 방침 등에 대해서도 실수하지 않고, 한국사람이지만 미국에서 왔고 실수할 소지들이 많다. 잘 알아야 실수하지 않을 것이다.

--현지 언론이 주시하고 있는데.

▲이런 경험이 처음이 아니다. 처음 미국에 진출해 메이저리그 14승 후 귀국 때 등의 반응으로 보면 유사한 경험이 많이 있다. 그래서 여유롭고,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경험은 많지만,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더 많다.

--취재진이 예상했던 만큼 많이 왔는가.

▲예상하지 않았다. 어쨌든 오사카에 한신 타이거스, 오릭스 버펄로스 등 두 팀이 있는데, 나와 이승엽을 매개로 한신 팬들이 오릭스를 사랑해주고 즐겨 주시기를 바란다. 아울러 저희뿐만 아니라 김병현(라쿠텐) 등의 재기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를 바란다.
  • 박찬호, 본격 담금질…몸 상태 70%
    • 입력 2011-02-01 16:52:12
    연합뉴스
"경험은 많지만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더 많아"

"이승엽 선수와 나에게 올 시즌은 중요하고 재미있는 한 해가 될 것이다. 현재 몸 상태는 60∼70% 수준이고 우선 팀에 적응하는 데 주력하겠다."

17년간 뛰었던 미국 프로야구 생활을 접고 일본에 진출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38.오릭스 버펄로스)가 1일 오릭스 유니폼을 입은 후 처음으로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고 나서 올 시즌 각오 등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사카에서 이승엽(35)과 합동 입단식을 하고 나서 오릭스의 전지훈련 캠프가 차려진 오키나와 미야코지마로 이동한 박찬호는 이날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에서 스트레칭과 달리기로 몸을 풀고 나서 캐치볼과 수비훈련 등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박찬호는 오릭스에서 한솥밥을 먹는 이승엽이 올 시즌 부진을 털고 재기할 것이라면서 "승엽이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도움이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지난 1994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박찬호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던 지난해 아시아 투수 통산 최다승기록(124승)을 세웠고 오릭스와 1년간 연봉 120만 달러(13억4천만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1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일본 무대로 옮겼다.

다음은 일문일답.

--첫 훈련에 대한 소감은.

▲감회가 새롭다. 미국에서 경험했던 것과 달리 새롭고 최근 3년간 두산 베어스 캠프에서 함께 훈련했던 경험이 있어 한국 구단과 훈련 방식 등 시스템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전반적으로 많이 복잡하지 않고 좋았던 것 같다.

--굉장히 표정이 여유롭고 동료 선수와 이야기도 나눴는데 의사소통에 대한 어려움은 없는가.

▲미국 또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선수가 있는데 그들과 영어로 이야기할 수 있었고, 그 친구들한테는 일본 문화가 더 새롭게 느껴질 수 있는데 서로 조언해줄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일본 선수들은 아직 누가 누군지 모르지만 인사를 나눴다.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본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와 타자가 만났다.

▲나와 이승엽 선수 모두에게 중요하고 재미있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나도 잘해야 하지만 이승엽 선수의 재기에 대해 관심과 기대를 많이 갖고 있다. 내가 도움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할 것이고, 한국어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승엽이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편하게 생활할 기회가 될 것이다. 생활이 편하면 그만큼 경기에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겠나. 내게 일본 야구는 생소하기 때문에 일본 리그 진출을 결정한 뒤 많은 긴장감을 느끼고 있다. 녹화 경기를 보고 익히는데 많은 시간이 소비될 것 같다.

--이승엽보다 선배지만 일본 야구에 대한 조언을 받았는가.

▲이승엽 선수가 실수한다고 많이 혼낸다. 이승엽 선수도 본능적으로 책임감을 느낄 것 같다. 승엽이에게 밥도 사주고 그래야 하는데 지금껏 승엽이가 나를 데리고 다니며 계속 샀다.

--첫 훈련에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었나.

▲해마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면 마음이 앞서 부상을 당할 우려가 크다. 일본 첫 훈련이기 때문에 많은 부분이 새롭고 적응해야 할 부분도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이해하고, 알아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오늘 같은 경우는 몇몇 투수들은 불펜 투구에 나섰다. 나도 할 수 있지만 오늘은 참았고, 내일부터 가볍게 시작할 생각이다. 두산 캠프에서 3차례 불펜 투구를 소화했고 현재 몸 상태는 60~70% 수준이다. 그러나 천천히 시작하는 게 안정적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보완보다 적응이다. 적응하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많은 부분이 새롭다. 동료 선수들과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하니까 적응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포수와의 호흡이 중요하고 팀의 스타일과 방침 등에 대해서도 실수하지 않고, 한국사람이지만 미국에서 왔고 실수할 소지들이 많다. 잘 알아야 실수하지 않을 것이다.

--현지 언론이 주시하고 있는데.

▲이런 경험이 처음이 아니다. 처음 미국에 진출해 메이저리그 14승 후 귀국 때 등의 반응으로 보면 유사한 경험이 많이 있다. 그래서 여유롭고,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경험은 많지만,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더 많다.

--취재진이 예상했던 만큼 많이 왔는가.

▲예상하지 않았다. 어쨌든 오사카에 한신 타이거스, 오릭스 버펄로스 등 두 팀이 있는데, 나와 이승엽을 매개로 한신 팬들이 오릭스를 사랑해주고 즐겨 주시기를 바란다. 아울러 저희뿐만 아니라 김병현(라쿠텐) 등의 재기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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