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500m를 석권한 모태범(22)과 이상화(22.이상 한국체대)가 카자흐스탄에서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1일 여자 500m에서 아쉬운 동메달에 그친 이상화는 "긴장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화는 "연습 때 컨디션은 괜찮았는데, 동계올림픽 때와 달리 많이 떨리더라. 아직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없기도 했고, 올림픽 다음 해에 열린 대회라 나도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게다가 1차 레이스에서 인코스로 배정된 것이 긴장을 부채질했다. 아웃코스를 좋아하는 이상화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도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출발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1차 레이스가 아웃코스로 배정됐다면 긴장을 조금 더 즐길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인코스라는 것을 의식하니 더 떨리더라"고 털어놓았다.
물론 몸도 완벽하지 않았다. 지난달 초 발목을 다쳐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했던 이상화는 "1달 쉬긴 했지만 발목이 완전하지는 않았다. 몸의 균형이 뭔가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상화는 거듭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며 마음을 다스리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역시 아직 준비해야 할 게 많다.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면서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가 남아 있는 만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남자 500m에서 5위에 그쳐 아예 메달권에도 들지 못한 모태범은 아쉬움이 더 컸다.
조용히 땀을 훔쳐내며 마무리 훈련을 하러 경기장을 떠나던 모태범은 "말할 게 없다"고 극구 인터뷰를 사양했다.
모태범은 "레이스에서 모든 부분이 마음에 안 들었다"면서 "부상이 있었지만, 그것은 핑계에 불과하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500m를 석권한 모태범(22)과 이상화(22.이상 한국체대)가 카자흐스탄에서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1일 여자 500m에서 아쉬운 동메달에 그친 이상화는 "긴장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화는 "연습 때 컨디션은 괜찮았는데, 동계올림픽 때와 달리 많이 떨리더라. 아직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없기도 했고, 올림픽 다음 해에 열린 대회라 나도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게다가 1차 레이스에서 인코스로 배정된 것이 긴장을 부채질했다. 아웃코스를 좋아하는 이상화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도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출발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1차 레이스가 아웃코스로 배정됐다면 긴장을 조금 더 즐길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인코스라는 것을 의식하니 더 떨리더라"고 털어놓았다.
물론 몸도 완벽하지 않았다. 지난달 초 발목을 다쳐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했던 이상화는 "1달 쉬긴 했지만 발목이 완전하지는 않았다. 몸의 균형이 뭔가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상화는 거듭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며 마음을 다스리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역시 아직 준비해야 할 게 많다.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면서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가 남아 있는 만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남자 500m에서 5위에 그쳐 아예 메달권에도 들지 못한 모태범은 아쉬움이 더 컸다.
조용히 땀을 훔쳐내며 마무리 훈련을 하러 경기장을 떠나던 모태범은 "말할 게 없다"고 극구 인터뷰를 사양했다.
모태범은 "레이스에서 모든 부분이 마음에 안 들었다"면서 "부상이 있었지만, 그것은 핑계에 불과하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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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태범·이상화 “아직 많이 부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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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2-01 21:27:46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500m를 석권한 모태범(22)과 이상화(22.이상 한국체대)가 카자흐스탄에서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1일 여자 500m에서 아쉬운 동메달에 그친 이상화는 "긴장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화는 "연습 때 컨디션은 괜찮았는데, 동계올림픽 때와 달리 많이 떨리더라. 아직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없기도 했고, 올림픽 다음 해에 열린 대회라 나도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게다가 1차 레이스에서 인코스로 배정된 것이 긴장을 부채질했다. 아웃코스를 좋아하는 이상화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도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출발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1차 레이스가 아웃코스로 배정됐다면 긴장을 조금 더 즐길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인코스라는 것을 의식하니 더 떨리더라"고 털어놓았다.
물론 몸도 완벽하지 않았다. 지난달 초 발목을 다쳐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했던 이상화는 "1달 쉬긴 했지만 발목이 완전하지는 않았다. 몸의 균형이 뭔가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상화는 거듭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며 마음을 다스리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역시 아직 준비해야 할 게 많다.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면서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가 남아 있는 만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남자 500m에서 5위에 그쳐 아예 메달권에도 들지 못한 모태범은 아쉬움이 더 컸다.
조용히 땀을 훔쳐내며 마무리 훈련을 하러 경기장을 떠나던 모태범은 "말할 게 없다"고 극구 인터뷰를 사양했다.
모태범은 "레이스에서 모든 부분이 마음에 안 들었다"면서 "부상이 있었지만, 그것은 핑계에 불과하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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