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폭력 조장’ 이집트 정부에 경고

입력 2011.02.03 (22:08) 수정 2011.02.0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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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력을 멈춰라 무바라크는. 즉각 퇴진하라. 국제사회도 일제히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특히 미국은 폭력 사태 배후가 누군지 또 책임자가 있다면 처벌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폭력 사태가 일어나자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즉각 술레이만 이집트 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친정부 시위대의 공격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이집트 정부가 배후를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물을것을 요구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폭력사태의 배후로 이집트 정부를 강하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녹취> 깁스 백악관 대변인 : "이집트 정부가 이번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면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백악관의 이런 입장은 무바라크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특사를 보내고 성명까지 발표하며 사실상 퇴진을 촉구했지만 무바라크가 이를 거부하고 있기때문입니다.

백악관은 한때 보류했던 이집트 원조 중단 카드도 다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엔과 유럽 주요국들도 이집트 정부의 폭력 사태 수수방관을 강하게 비난하며 무바라크 퇴진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캐머런 영국 총리 : "이집트 정부가 어떤식으로든 이번 폭력을 지원하거나 방관했다면 절대 용납될 수 없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의 퇴진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지만, 유혈 충돌이 악화될 경우 마냥 버티기가 쉽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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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폭력 조장’ 이집트 정부에 경고
    • 입력 2011-02-03 22:08:08
    • 수정2011-02-03 2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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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력을 멈춰라 무바라크는. 즉각 퇴진하라. 국제사회도 일제히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특히 미국은 폭력 사태 배후가 누군지 또 책임자가 있다면 처벌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폭력 사태가 일어나자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즉각 술레이만 이집트 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친정부 시위대의 공격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이집트 정부가 배후를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물을것을 요구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폭력사태의 배후로 이집트 정부를 강하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녹취> 깁스 백악관 대변인 : "이집트 정부가 이번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면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백악관의 이런 입장은 무바라크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특사를 보내고 성명까지 발표하며 사실상 퇴진을 촉구했지만 무바라크가 이를 거부하고 있기때문입니다. 백악관은 한때 보류했던 이집트 원조 중단 카드도 다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엔과 유럽 주요국들도 이집트 정부의 폭력 사태 수수방관을 강하게 비난하며 무바라크 퇴진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캐머런 영국 총리 : "이집트 정부가 어떤식으로든 이번 폭력을 지원하거나 방관했다면 절대 용납될 수 없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의 퇴진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지만, 유혈 충돌이 악화될 경우 마냥 버티기가 쉽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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