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슈 화산 또 폭발…‘공진’ 공포 확산

입력 2011.02.03 (22:08) 수정 2011.02.0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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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규슈의 화산은 오늘도 세 번이나 크게 폭발했습니다.

폭발이 계속되면서 화산폭발의 충격파인 이른바 "공진"에 대한 두려움이 퍼지고 있습니다.

얼마나 큰 위력을 갖고 있는지, 신강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모에 화산은 오늘도 폭발을 이어갔습니다.

화산재가 2천 500미터 상공으로 치솟습니다.

산 아래쪽으로는 검정색 화산재가 마치 물결이 퍼지듯 회색으로 변해가는 현상도 관측됩니다.

폭발 당시 충격파가 공기를 타고 전달되는 '공진' 현상입니다.

이같은 '공진' 현상은 며칠전부터 강도가 강해져 유리창 파손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녹취> 주민 : "유리 파편에 여기를 다쳤습니다. 가스 폭발처럼 '쾅'했어요. 뭐 한순간이더군요. "

폭발 당시 공진으로 분화구에서 7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이같은 두께 1센터미터 짜리 유리가 깨졌습니다.

실험을 통해 재현해봤습니다.

가운데 아래에서 폭발적 분화가 일어나면 바깥쪽으로 반원 형태의 공기의 진동이 퍼져나가는 것이 확연히 보입니다.

<녹취> 고토 아키오(도호쿠 대학 교수) : "손으로 밀거나 공이 부딪히는 것처럼 창에 가해지는 힘을 유리가 견디지 못해서 깨지는 겁니다."

이같은 공진 현상은 화산재와 달리 분화구에서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까지 피해를 주기 때문에 불안감이 규슈 전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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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규슈 화산 또 폭발…‘공진’ 공포 확산
    • 입력 2011-02-03 22:08:10
    • 수정2011-02-03 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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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규슈의 화산은 오늘도 세 번이나 크게 폭발했습니다. 폭발이 계속되면서 화산폭발의 충격파인 이른바 "공진"에 대한 두려움이 퍼지고 있습니다. 얼마나 큰 위력을 갖고 있는지, 신강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모에 화산은 오늘도 폭발을 이어갔습니다. 화산재가 2천 500미터 상공으로 치솟습니다. 산 아래쪽으로는 검정색 화산재가 마치 물결이 퍼지듯 회색으로 변해가는 현상도 관측됩니다. 폭발 당시 충격파가 공기를 타고 전달되는 '공진' 현상입니다. 이같은 '공진' 현상은 며칠전부터 강도가 강해져 유리창 파손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녹취> 주민 : "유리 파편에 여기를 다쳤습니다. 가스 폭발처럼 '쾅'했어요. 뭐 한순간이더군요. " 폭발 당시 공진으로 분화구에서 7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이같은 두께 1센터미터 짜리 유리가 깨졌습니다. 실험을 통해 재현해봤습니다. 가운데 아래에서 폭발적 분화가 일어나면 바깥쪽으로 반원 형태의 공기의 진동이 퍼져나가는 것이 확연히 보입니다. <녹취> 고토 아키오(도호쿠 대학 교수) : "손으로 밀거나 공이 부딪히는 것처럼 창에 가해지는 힘을 유리가 견디지 못해서 깨지는 겁니다." 이같은 공진 현상은 화산재와 달리 분화구에서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까지 피해를 주기 때문에 불안감이 규슈 전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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