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민주화 시위 13일째…‘숨고르기’

입력 2011.02.06 (09:25) 수정 2011.02.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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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이집트 민주화 시위가 13일째를 맞아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린  대규모 시위는  비교적 평화적으로 마무리됐으며 오늘부터는 학교와 은행 등도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 사임 압력이 높아지면서 무바라크 대통령의 아들이자 당 정책위원장인 가말 등  당 지도부 6명이 동반 사퇴했다고 현지 TV가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위대는 집권당의 이 같은 조치가  '무의미한 제스처'에 불과하다며 무바라크 정권이 위기에 처한 사실을 증명할 뿐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때 당수직에서  물러난다고 전해졌던 무바라크 대통령은 카이로 시내 대통령궁에서  경제부처 장관 회의를 주재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한편, 이집트 야권의 구심점으로 떠오른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무바라크의 망명을 촉구하고, 이집트 군부가 군사정권을 유지하는 대가로  대통령 퇴진을 위해 서방 국가와 협력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면서 이집트 정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시작된 이집트 시위는 반정부 시위대와 친 무바라크 시위대,  그리고 경찰 등의 충돌로  지금까지 11명이 숨지고 최소 5천 명이 다치는 등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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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민주화 시위 13일째…‘숨고르기’
    • 입력 2011-02-06 09:25:33
    • 수정2011-02-06 11:04:29
    국제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이집트 민주화 시위가 13일째를 맞아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린  대규모 시위는  비교적 평화적으로 마무리됐으며 오늘부터는 학교와 은행 등도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 사임 압력이 높아지면서 무바라크 대통령의 아들이자 당 정책위원장인 가말 등  당 지도부 6명이 동반 사퇴했다고 현지 TV가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위대는 집권당의 이 같은 조치가  '무의미한 제스처'에 불과하다며 무바라크 정권이 위기에 처한 사실을 증명할 뿐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때 당수직에서  물러난다고 전해졌던 무바라크 대통령은 카이로 시내 대통령궁에서  경제부처 장관 회의를 주재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한편, 이집트 야권의 구심점으로 떠오른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무바라크의 망명을 촉구하고, 이집트 군부가 군사정권을 유지하는 대가로  대통령 퇴진을 위해 서방 국가와 협력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면서 이집트 정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시작된 이집트 시위는 반정부 시위대와 친 무바라크 시위대,  그리고 경찰 등의 충돌로  지금까지 11명이 숨지고 최소 5천 명이 다치는 등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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